오늘의 묵상

(사사기 20:8~28)②[옳지 않은 베냐민 지파]

꽈벼기 2021. 12. 11. 08:41

[옳지 않은 베냐민 지파]

(사사기 20:8~28)

 

기브아의 불량배들을 징계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전체 백성 중 10분의 1을 군사로 모집하여 그들에게 군량미를 공급도록 합니다. , 딸을 베냐민 자손의 아내로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총회에 나오지 아니한 지파를 멸합니다. 총회에서 결정한 사항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아 성읍을 공격하기 전 베냐민 지파에 불량배들을 넘겨 달라고 최후통첩을 보내지만, 베냐민 지파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군사를 일으키니 내전은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처음부터 베냐민 지파를 완전히 멸할 생각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연맹 군이 일방적으로 베냐민 지파를 응징하려 한 것이나 베냐민 지파가 자체 내의 악한 세력들을 감싸려고 한 것은 당시 지파 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었음을 반영해 줍니다.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회개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까지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비극적인 일을 만들었습니다.

 

드디어 싸움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연합군이 수적 우세하면서도 베냐민 지파에 밀립니다. 그리하여 온 백성이 가족적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의 제단을 쌓습니다. 이처럼 베냐민의 26,700명보다 무려 15배에 달하는 엄청난 수적 우세에도 두 번이나 패합니다.

 

그 원인으로 이스라엘 연합군이 베냐민 지파를 형제로 여기지 않고 마치 이방인처럼 여겼습니다. 여기에서 형제의 죄에 대해 아파하며 함께 통분히 여기는 그리스도인의 정신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브아 사람들을 징벌하심으로 그들을 회개에 이르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이스라엘 연합군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이 전쟁에 임하기 전 먼저 하나님 앞에서 회개의 제단을 쌓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기브아 불량배들이 극악한 죄를 범한 것에 대하여 연대 의식과 공동 책임을 느끼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여야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죄와 전혀 상관없는 양 자신들을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에 하나님께선 그들에게 연전연패를 통한 경고를 하셨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막강한 전투력도 이스라엘 연합군의 패배의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은 엄청난 수적인 열세에도 패배는 곧 멸망이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결사적으로 전투에 임했을 뿐만 아니라 그 용맹함이 뛰어났기에 초반에는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패와 고난을 통하여 자신이 지은 악한 죄의 실상들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의지에 전적으로 순응하는 자세를 배웠으며, 그 결과 높은 수준의 신앙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만을 제거하고 자신을 죽이며 전적으로 의뢰하는 신앙을 배웠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축복하시기 위해 취하신 방법입니다.

 

지금 사회에 만연한 악들이 많습니다. 이 악을 제거하기 위해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동족 간의 분열로 싸움이 납니다. 이 땅에 다시는 동족 간의 싸움이 없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