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잠언 8:1~21)②
지혜를 정숙한 여인처럼 소개함으로써 지혜의 유익한 측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참지식과 명철, 능력을 제공하여 공의로운 삶을 살게 하며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약속합니다.
지혜는 사람의 이목이 쏠리는 곳에서 떳떳하고 담대하게 사람을 초청하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지혜가 음녀의 유혹과는 달리 영원한 유익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자가 이 지혜를 특별히 받아들이기를 원하는 대상은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들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이 음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혼미한 판단력에 있음을 직시하고, 그들이 참 지혜를 소유함으로 영리한 분별력과 통찰력을 가지도록 소망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자는 지혜의 속성을 ‘정직성’과 ‘선함’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직성’은 특별히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윤리적인 측면을 가리키는 것으로 ‘정직’, ‘진리’, ‘외로움‘ 등의 성질을 산출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단순히 우리의 감각에 호소하는 물리적 지식이 아니라 양심을 자극하는 윤리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혜는 이 세상의 불완전한 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참된 가치, 즉 하늘의 영원한 생명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자는 지혜를 취하므로 얻게 되는 최종적인 축복을 진술했으나, 본 장에서는 지혜를 취했을 때 생기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를 소유하는 자에게는 명철과 지식과 근신을 통하여 참 모략과 참지식의 능력이 준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지혜 자는 이 세상의 악과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말을 미워하게 되고 마침내 의와 공평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근거로 저자는 지혜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을 온전히 극복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존재라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지혜를 의인화시키면서 동시에 지혜의 사랑을 받을 자의 자격에 대하여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의 지혜가 간절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찾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성경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라고 요구하신 사실로 볼 때 인간의 구원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인격화되어 표현된 것은 지혜가 인간의 근본적인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인 것입니다.
◆아무리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해도 특별 감지 기능인 그리스도의 영이 없다면 보석이 없는 빈 상자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모셨다 해도 죄악을 품고 있다면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말씀하고 계신 것이 무엇인지 들어야 합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아니하시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부지런히 찾고 구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지혜는 가장 선한 것과 정직한 것을 말하며 악을 심히 미워한다고 합니다. 지혜는 명철과 함께 살며 지식과 근신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함을 깨닫습니다. 악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만큼 미워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원합니다. 지혜는 물질적인 유익과 영적인 유익을 다 주지만 주님을 사랑하며 찾는 자에게 만나 주시겠다고 합니다. 지혜가 주는 유익을 받아 누리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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