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14:1~23)[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의 땅에 찍혔는고]

꽈벼기 2020. 7. 29. 07:28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의 땅에 찍혔는고]

(이사야 14:1~23)

 

1~3, 특별히 바벨론의 멸망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멸망시키시는 이유와 목적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본문에서 바벨론의 완전한 파멸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구원과 연관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압제하던 바벨론 압제하던 바벨론의 멸망은 이스라엘에 해방과 본토에서의 귀환을 가져다주며, 그 결과 70년 동안이나 이방 땅에서 나그네처럼 살던 하나님의 백성들 곧 남은 자들이 본토에 남아 있던 야곱 족속과 연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구원의 역사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버리지 아니하시고 가나안 땅에 두시기를 계획하셨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백성의 범죄로 내리셨던 심판, 곧 포로 됨이 은혜로 종식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벨론의 멸망은 단지 이스라엘의 구원만을 가져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압제 당하던 다른 이방 민족들이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구원에 동참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4~23,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남은 메시지가 이어집니다. 이 단락의 내용으로는 바벨론 왕의 멸망을 노래하고 있으나 사실상 이스라엘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요, 하나님 나라의 승리의 노래입니다.

 

4~6절은 여호와에 의한 바벨론 왕의 멸망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러 민족과 나라를 쳐서 파하며 억압과 강포와 학대를 일삼은 압제자 바벨론 왕은 여호와 하나님에 의해 완전히 파멸될 것입니다. 바벨론은 오리엔트를 통일한 앗수르를 뒤이어 대제국을 건설했으며 영토의 확장을 위하여 주변에 있던 수리아와 팔레스틴 국가들 유다. 모압, 에돔 등과 멀리는 애굽과 아라비아까지 여러 차례 원정 갔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강의 국력을 자랑했음에도 결국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7, 8절은 바벨론 왕의 멸망을 기뻐하는 환희의 노래입니다. 여호와에 의한 바벨론 왕의 파멸로 온 땅에 평화가 찾아들고, 그 땅의 압제 받던 백성들은 파멸한 바벨론 왕을 비웃으며 환희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 노래에는 압제자의 벌목에 의해서 작벌 당하던 향나무와 레바론의 백향목도 동참하는데, 이러한 의인법은 자주 등장하는 표현법입니다.

 

이사야는 수리아와 이스라엘에 침입했던 바벨론을 비롯한 열강들이 반영구적 건축물을 짓기 위한 최상의 목재인 향나무와 백향목을 마구 늑탈해 갔던 사실을 기억하면서 완전한 회복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9~21절은 스올로 내려간 바벨론 왕에 대한 말씀입니다. 스올은 사자(死者)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완전히 파멸한 바벨론 왕은 스올로 내려갑니다. 그는 거기서 조롱과 멸시로 가득 찬 환영사를 듣게 됩니다. 역사상 최대 군주 중의 하나였던 바벨론 왕은 죽기 전에 영화로운 지위에서 복락을 누렸지만, 이제는 대조적으로 스올 맨 밑바닥에 떨어지는 비참한 상태가 됩니다.

 

하나님 앞에 교만했으므로 멸망에 처하게 됩니다. ‘계명성’, ‘하늘’, ‘하늘의 보좌’, ‘북극 집회의 산’, ‘가장 높은 구름등은 바벨론 왕의 교만한 상태를 비유하고 있는 개념들이고, ‘하늘에서 떨어짐’, ‘땅에 찍힘’, ‘스올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짐은 그의 심판 당함을 의미하는 개념들이다. 이사야는 이러한 대조를 통하여 바벨론 왕이 당한 심판의 비참함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22, 23절은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작정입니다. 마지막 이 구절은 13장부터 기록된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결론으로 작용합니다. 여기서는 바벨론 왕을 포함한 바벨론 전체 제국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적 판결이 선언되고 있습니다. 그 판결은 하나님께서 친히 일어나 바벨론을 심판하여 완전한 파멸과 폐허의 땅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 명예나 권세가 저절로 생긴 것이거나 자신의 노력의 소산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자신이 쌓은 학문을 자랑하며 오만방자한 자는 아닌지요. 성도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이 사실을 무시하는 자들은 모두 교만한 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도들은 세상의 교만한 자들과 마찬가지의 징계를 겪게 될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살 때 죄에서 떠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경외함으로 받으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도록 노력하길 원합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주관을 인정하고 다스림을 받는 것이 나에게 복임을 알게 하시고, 나의 교만을 뿌리 째 뽑아 던질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중하게 여기게 하시고 믿고 순종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