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6:16~38)[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니요 너희가 들어간 그 여러 나라에서 더럽힌 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함이라]

(에스겔 36:16~38)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구성원인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선지자가 이스라엘 전 공동체의 회복은 각 개인의 변화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은 공동체적인 관점과 개인적인 관점을 균형 있게 제시하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포괄적으로 묘사합니다.

 

16~23절은 인간론입니다. 에스겔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변화된 모습만을 묘사하지 않고 그들이 본질적으로 자신을 구원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데 실패한 민족임을 과거의 역사 속에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그 실패한 모습을 밧대어 말하기를 17절에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이라고 묘사하고 있고, 그 실패의 원인을 18절에 ‘우상 숭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25~31절은 구원론입니다. 에스겔은 인간의 구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두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중에 하나는 구원은 하나님의 주도권입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여호와의 이름’의 명예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의 동기로 작용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인간은 내면적 변화를 통해서만 진정한 구원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26절에 ‘새 마음과 새 영’을 통해 굳은 마음이 변화될 것이라고 밝힙니다. 결국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를 통해서만 인간은 진정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17~23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의 원인과 목적은 오직 여호와 이름을 위한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의 원인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지 않고 여호와의 이름 때문이라고 묘사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16~21절은 과거 역사 속에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22, 23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선택한 백성을 끝까지 보호하십니다.

 

24~31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의 핵심은 여호와가 그들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이 여호와의 완전한 내적 임재를 통해 가능함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호와의 내적 임재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선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므로 25절에 ‘물로 더러운 것과 우상을 섬김에서 정결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화 작업을 통하여 26절에 거룩한 하나님께서 인간과 동거하실 수 있고 27절에 이스라엘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를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죄 문제 해결⟶여호와의 내적 임재⟶율법 준수’라는 도식은 신약의 교훈과도 일치합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죄 문제가 해결되었고,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성도 속에 내적인 임재가 가능케 되었으며, 그 결과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32~38절,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은 총체적인 변화를 수반합니다. 저자는 이스라엘 땅과 백성의 회복에 대하여 묘사하고 나서 궁극적으로 총체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집니다. 특히 33절에 ‘너희를 죄악에서 정결케 하는 날에 성읍들이 건축될 것’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과 이스라엘 총체적 변화가 동시에 일어날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을 35절에 ‘에덴동산같이’라고 묘사함으로써 회복의 상태가 총체적이며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일 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묵은 땅을 기경하여 백화가 만발하는 기름진 땅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작업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도에 의해 시작되었고 완성되었습니다. 오늘의 우리가 이 땅에서 호흡을 유지하고 더구나 새 생명의 존재로 살아감이 전적인 하나님의 긍휼의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인자와 긍휼이 크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라는 찬양이 우리 입에서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자각하고 성령의 모습으로 심령의 밭을 부지런히 일굴 뿐입니다.

 

●성령님께 정결하게 씻어주시는 은혜를 구합니다. 새 영과 새 마음을 부어 주시고 도와주시길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