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여호수아 1:10~18)
10~15절, 가나안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가 유사들에 이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도록 지시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 가족들은 요단 동편에 남겨두고 용사들은 요단 서편의 가나안 정복에 동참할 것을 지시하면서 그 정복이 종결되면 다시 돌아와서 요단 동편의 땅에 살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는 장면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자마자 즉시 실행에 옮겼습니다. 여호수아가 이처럼 즉시 일에 착수한 것은 절대 자신의 지위나 야망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였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그가 어떤 주저함이나 반감 없이 이처럼 그 자리에서 즉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우리 역시 즉시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줍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나머지 지파를 기꺼이 도우려 하였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수아는 이들 두 지파 반에게 일찍이 모세와 그들 사이에 맺어진 약속, 곧 요단 동편의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는 대신에, 요단 서편의 가나안 정복 사업에 이들도 참전한다는 계약을 상기시키고 이를 실행하도록 명령합니다. 이것이 12~15절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두 지파 반이 이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약속을 했다 하더라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 가나안 정복 전투에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약속의 한쪽 당사자인 모세가 죽었기 때문에 그 약속은 효력이 상실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약속을 깨뜨리려 마음먹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기꺼이 이 약속을 지킬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이것이 16절에서 18절의 내용입니다.
이들 두 지파 반은 비록 요단 동편에 남게 될 사람들이나 모두 의리 있는 사람들로서,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뿐만 아니라 나머지 지파 형제들과의 관계 역시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16~18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그러했듯이 여호수아에게도 전적이고 무조건 순종할 것을 맹세하면서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동시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 것을 기원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백성들이 과거 모세에게 순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 순종하겠다고 서약한 주된 이유는 분명 하나님께서 함께 계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기반 없이는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이러한 서약을 할 리 만무합니다. 그들에게는 모세의 명령이 곧 하나님의 명령이었듯이 이제 여호수아의 명령은 곧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죽음까지 당할 각오가 되어있음을 밝혔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한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강하고 담대 하소서”라는 기원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한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는 권면과 표현은 같지만 의미상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당신이 그와 함께 할 것이므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셨지만, 백성들은 그에게 절대 복종할 것이므로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아무리 하나님께서 함께하셔도 백성들의 절대 순종이 없으면 여호수아가 인간적으로 강하고도 담대해지기 힘듭니다. 그들이 여호수아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든지, 혹은 그를 추종하는 자들과 추종하지 않는 자들과의 분열이 일어나 다툰다든지 하면 가나안 정복의 대업은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분열하지 않고 일치하여 여호수아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했던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아무튼 그들의 맹세와 기원의 내용은 그들 스스로 여호수아를 그들의 새로운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음을 충분히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에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믿는 믿음에서 신앙의 담력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그 신앙의 담력이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은 모든 일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인해 신앙의 담력이 생기며, 그 신앙의 담력은 우리를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악한 마귀와 싸우며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는 바로 이 신앙의 담력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앙 공동체가 성숙하면 구성원 개개인이 서로 많은 영적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나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공동체의 성장에도 관심을 두길 원합니다. 내가 섬기는 모임이 세상을 이기는 모임이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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