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름다움이 어떤 사람들보다도 뛰어나도다 너는 내려가서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와 함께 누울지어다]
(에스겔 32:17~32)
애굽 전체에 대한 심판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 단락에서 세상 역사 속의 심판을 집중적으로 들어낸 반면, 여기서는 애굽의 최종적 상태를 지하 세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심판의 강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17~21절은 애굽이 지하 세계로 내려가 수치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22~32절은 지하 세계에 미리 와 있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본 단락은 6개의 애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애굽 백성을 향한 애가, 앗수르의 멸망에 대한 애가, 엘람의 멸망에 대한 애가, 메섹과 두발의 죽음에 대한 애가, 에돔과 시돈의 파멸에 대한 애가, 바로의 비참한 운명에 대한 애가 등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여러 단편적인 애가를 집중적으로 기술함으로써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력의 결국을 생생하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교만했던 이방 국가들의 최후 운명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명실상부한 근동의 패권을 쥐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였고, 엘람은 셈 족속으로 호전적이고 정복욕이 강한 민족이었으나 앗수르바니팔에 의해 B. C. 640년에 키메르인에게 멸망했습니다. 두발도 야금술의 발달로 한때 명성을 누렸으나 앗수르의 사르곤 왕에게 멸망했습니다.
에돔은 처음부터 교만한 민족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고, 시돈은 두로와 베니누트 중간에 위치한 도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제하고 헬라인에게 노예로 팔 정도로 강한 민족이었으나 멸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에스겔은 애굽과 열방에 대한 심판의 근본적인 원인을 교만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묘사합니다. 이 두 사실을 종합해보면 하나님을 인정치 않은 자의 상태는 반드시 교만으로 드러나게 됨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은 선지자가 계속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를 ‘칼에 살육당한 자’와 ‘생존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한 자’, ‘지하에 내려간 자’와 ‘생존 세상에서 사람을 두렵게 한자’ ‘지하에 내려간 자’ 등과 같이 하는 데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근본적으로 거부하는 자는 절대 형통할 수 없으며, 비록 일시적으로 성공하는 듯이 보일지라도 결국에는 실패를 맛볼 뿐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을 끝까지 인정치 않는 자들은 결국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묘사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구덩이’, ‘지하’, ‘음부’,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구약에 있어서 지옥을 가리키는 말들입니다. 22~29절에 여러 이방 국가들의 통치자들이 있는 것을 보아 집단적인 모임의 장소라는 점과 세상 역사 속에서 미리 죽은 자들이 있는 것을 보아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곳에 들어가는 판단의 기준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표인 할례가 기준이라는 점 등으로 보아 불신자가 사후에 거주하는 장소임이 분명합니다.
선지자는 이처럼 지옥의 실제성을 선포함으로써 이방 세력의 회개와 돌이킴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왕들의 교만을 심판하신 것처럼 교만한 자를 물리치십니다. 왜냐하면 교만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도록 유도하므로 가장 큰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의 삶에 대한 분명한 심판이 있음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삶입니다. 하나님 없는 성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을 기대합니다. 이 세상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나 결과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종말을 볼 때 주님을 향한 믿음을 더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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