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꽈벼기 2019. 7. 15. 07:34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에스겔 3:1~15)

 

1~3, 에스겔의 연극적 행동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한 요구에 대해 에스겔은 입을 벌려 반응합니다. 그리고 두루마리가 꿀과 같이 달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상징적 행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섭취할 때 진정한 감사와 기쁨이 존재함을 바로 보여줍니다.

 

사실 하나님의 종들은 사역자로 파송한 후 자기 생각이나 사상만을 전해서는 안 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 두루마리로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라는 말씀에 따라 그 두루마리를 먹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말씀의 중요성을 더욱 분명하게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에 능력을 주는 생명의 양식입니다.

 

4~15,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에스겔에게 하나님은 이제 말씀을 선포할 대상에 관해 설명해 줍니다. 메시지의 선포 대상에 해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함에 대해 비교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이방인들조차도 순종하게 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어를 완벽하게 들을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끝까지 완악하다고 합니다.

 

선지자의 파송을 앞둔 시점에서 또다시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앞으로 전개할 에스겔 선지자의 사역이 대단히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며, 아울러 강하고 담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선포하는 자가 되라는 권고를 포함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시던 환상이 끝나자 성령께서 에스겔을 들어 올려 이스라엘인 포로들이 살고 있던 그발 강가 델아빕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성령께서 에스겔을 데리고 가실 때 네 생물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고 생물 곁의 바퀴가 울려서 큰 소리가 났고 에스겔은 동족을 생각하여 근심과 분노에 잠겼습니다. 그곳에서 에스겔은 포로 생활을 하는 동족을 만났으나 거룩한 분노 때문에 일주일 동안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역에 반역을 거듭하는 백성들에게도 끊임없는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들이 자신들에게 임한 징계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선지자를 보내어 사랑의 권면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러한 변함없는 사랑은 여호와의 언약인 성실성을 단적으로 드러내줍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고 하나님이 주신 담대함으로 무장하길 원합니다. 어려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주님의 방법과 담대함을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