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히브리서 12:1~13)②
성도의 삶을 푯대를 바라보며 달리는 경주에 비유하면서 그 푯대는 예수 그리스도임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그 경주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믿음의 삶은 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힘든 경주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삶을 통해 자신의 믿음의 진실성을 입증한 자들이 격려하고 있으며, 바라보고 달려갈 그리스도가 있음을 인지하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합니다.
저자는 성도들에게 현재의 고난을 그들의 믿음을 성숙시키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신 연단임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경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영적 장해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방해물은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입니다. 경주에 거추장스러운 죄나 경주자의 주의를 흩어지게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땅에는 달리지 못하도록 유혹하고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도록 하는 어둠의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얽매이기 쉬운 죄’는 단단히 밀착하여 얽매는 죄입니다. 죄는 우리와 너무 밀착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것에 휘말려 들기 쉽습니다. 죄의 증상은 아직도 계속되는 자신의 성격적 결함, 쉽게 저지르는 죄, 끊을 수 없는 습관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우리를 머나먼 경주에서 탈락시키거나 좌절케 합니다.
경주자는 인내로서 경주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내하기에 너무나 많은 제한과 연약성을 지니므로 인내의 표본이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리스도는 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분’입니까? 그는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는 기쁨입니다.
그의 ‘즐거움’이란 이기주의적 기쁨이 아닌 자기 백성의 구원 완성 때문에 가지시는 기쁨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낮아지고 순종하는 종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제자들인 성도는 인내로써 아픔, 고난, 배신을 경험하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열심히 좇아야 합니다.
본 서신의 독자들은 자신들의 고난에 대해서 하나님이 무관심과 침묵으로 대하고 있다고 간주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인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 된 자를 징계하십니다. 징계가 없는 자는 사생자에 불과합니다. 징계는 형벌적인 면과 교육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후자에 속한 것으로 성도들은 징계를 경하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이며 또한 낙심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도리어 고난 속에 숨어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조용히 기다려야 합니다.
까닭 없이 그 자녀에게 눈물 흘리게 할 아버지가 없듯이,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징계 과정은 우리의 유익이 그 목표입니다. 아버지의 훈계가 없다면 자녀들은 철없고 미숙한 상태에 머물 것입니다. 징계는 자녀의 교육과 훈련을 위한 질책입니다. 이런 모진 과정을 이겨낸다면 점점 더 성화의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더욱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본 서신의 독자들은 ‘피곤’과 ‘연약’ 및 ‘어그러짐’의 상황에 부닥쳐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진 박해 가운데서 낙심과 좌절로 자포자기의 상태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저자는 이사야 35:3절을 나름대로 인용하여 그와 같은 상황에 부닥쳐 있던 독자들에게 믿음에 굳게 설 것과 주위의 연약한 형제들을 도우라는 권면의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또 저자는 잠언 4:26 절을 인용하여 성도들이 목표를 향해 행진할 것을 촉구합니다. 먼저 앞서서 나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그들 중에 낙심한 자들이 보고 새로운 용기를 얻어 다시 전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으로 보아 교회의 모든 성도는 각기 주변의 성도들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12~13절은 몸소 바로 행함으로써 일변 믿는 듯 하면서 의심하는 다른 사람들을 교정시켜 주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는 어그러짐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아픔을 당하고 있는 당사자에게만 내맡기고 있지 않은지 생각합니다. 그 당사자는 말 없는 눈빛으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열심히 경주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기 자녀로 부르신 목적입니다. 우리는 영적인 경주에 전심전력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너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라고 권면했습니다.
◆사도바울처럼 목적을 향하여 경주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먼 훗날 하나님을 만나면 기쁨이 충만하리라 믿습니다. 주님을 향해 달리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벗어 던지길 원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징계를 많이 받았습니다. 확실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아가 주님 닮기를 원하시기에 나에게 베푸신 징벌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며 회개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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