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식을 위한 종교적 준비]
(느헤미야 12:1~26)
예루살렘 성벽의 봉헌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과 느헤미야가 먼저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주목하고 그들의 계보를 살펴서 기록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내용의 본문은 스룹바벨과 예수아 때 함께 귀환한 제사장에 대한 1~7절과 레위 사람들의 명단 8~11절, 요야김 때에 제사장으로서 족장이 된 자의 명단이 12~21절과 레위 사람으로서 족장이 된 자의 이름이 22~26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계보를 파악함으로써 본서 저자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바른 제사를 드리기 위해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선별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 느헤미야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제사장과 레위인 모두가 자신들의 고유한 반차에 속하여 성전 봉사에 온전히 임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느헤미야는 엄밀히 말하여 종교 지도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출중한 종교 지도자가 없었던 그 당시의 상황에서, 느헤미야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던 제사장과 레위인의 반차 체계를 정비하여 온전케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느헤미야는 종교 체제를 정비하는 복잡한 과정을 피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느헤미야가 종교 체제를 정비해야 할 절대적 필요성을 느낀 것은 성직자들의 반차가 외적으로 정비되고 그들 자신이 내적으로 헌신 되어야 성벽 낙성식이 하나님에 의해서 받아들여진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느헤미야의 관점은 그의 결벽성 혹은 소심성을 반영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느헤미야는 다만 성경에서 말하는 신앙의 원리에 따라서 자신들의 성벽 낙성식이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했던 것입니다. 만일 그가 성벽 낙성식을 성벽 재건의 결과에 이어지는 단순한 요식 행위로 여겼다면, 종교 체제의 정비 작업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의식 절차를 의미 있게 생각하였기에 철저한 준비를 하였던 것입니다.
한편, 제사장은 그 직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 24 반열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7절의 이름에 22개의 가문의 이름만 언급되었는데 이것은 두 명단이 빠진 듯합니다. 그리고 1~7절에 언급된 이 이름들은 핫두스를 제외하고 요야김 당시 각 족속을 대표한 자들의 개인명으로 다시 기술됩니다. 또한 10, 11절에는 대제사장의 족보가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대상 6:3~15에 나타난 아론으로부터 바벨론 포로 때까지의 족보 연장인 듯합니다. 그런데 대상 6장에서 언급된 족보가 몇몇 이름을 생략한 것과 같이 본문에서도 또한 그렇게 생략된 듯합니다.
●준비되고 정성 어린 예배만이 진정한 예배일 수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성심성의껏 수행해야 합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적인 지도자들은 회중들의 요구나 상황에 얽매이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원리에 귀 기울여야 합을 더불어 깨닫게 됩니다.
◆교회 일을 맡아 일을 한다면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교회에서 맡은 부서의 일이 있다면 충성해서 일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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