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 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6:17~27)
17~20절은 분파주의에 대한 경계를 나타냅니다. 거짓 교사들의 특징으로 첫째, 신앙의 기초적인 진리를 왜곡하여 분쟁을 일으키고 남을 실족하게 합니다. 그들은 복음의 진리보다는 자기 자신의 철학을 가르침으로 성도들의 마음에 의심을 일으키고 교회 안에 불화의 씨를 심는 자들입니다.
둘째, 거짓 교사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자기의 주로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 자신을 섬깁니다. 이러한 삶의 양태는 세상 적이요 정욕 적이요 마귀 적인 것으로 특징져집니다. 셋째, 거짓 교사들은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감언이설로써 믿는 자들을 유혹하려고 합니다.
로마 교회를 향한 거짓 교사들은 아직 로마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로마 교회가 다른 모든 교회로부터 칭찬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나 있었고, 또 이방인 교회의 중심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므로 거짓 교사들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여기서 다시 한 번 교회의 신앙 순결 유지와 단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기 때문에 그들의 결국은 파멸이라고 확언하면서 성도들은 그들에게서 떠나라고 권고합니다. 특히 처음부터 인간의 악한 본능을 충동하는 사단에게 넘어가 교회의 일치 보다는 자기 자신의 명예, 권세, 경제 욕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에 극히 주의할 것을 교훈합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하여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인 바울은 거짓 교사들에 대해 신자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그의 주권을 행사하심으로써 ‘사탄을 너희 발아래에서 속히 상하게 하시리라’고 상기시키며 그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21~23절은 문안 인사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다른 서신서에서도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언급은 그가 사도 자신과 얼마나 가까운 동역자 중의 한 사람인가를 잘 나타납니다. 디모데는 고린도 교회의 교인이 아니고 오히려 바울의 복음 전도사역에 협력하는 전도자이며 바울의 동역자로 수고했습니다.
친척 누기오, 야손, 소시바더, 이들 세 사람을 친척으로 소개합니다. 한 마디로 같은 유대인으로 골육이라는 의미입니다.
나 더디오는 고린도에서 바울과 함께 있으면서 바울의 편지를 대필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대필자의 이름이 그의 서신에 직접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가이오는 바울의 고린도 전도사역에서 첫 번째 회심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겨울을 보낼 때 함께 머물러 있었던 집 주인이기도 합니다.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는 ‘도시의 재산 관리인‘이라는 뜻입니다. 고린도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었음을 말해 줍니다. 바울은 그를 형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복음이 신분의 고하를 초월하여 역사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줍니다.
24~27절은 25절에서 ’영세 전부터‘란 표현을 통하여 시간의 진전에 따라 수정, 증보된 것이 아니라 창조 이전부터 확정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찬양하며 그것을 전제로 한 우리의 존재 의미와 구원 과정의 엄숙함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26절에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이라고 말함으로써 성도에게 필요한 일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론에서도 바울은 자기가 로마의 성도들을 견고하게 하기 위하여 로마 교회에서 사역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그는 궁극적인 의미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찬양 드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7절에 나타난 ’지혜로우신‘이란 말은 이방인을 위한 하나님의 뜻과 이스라엘을 다루어 오신 오랜 과정을 끝맺음하는, 넘쳐흐르는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찬양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그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나타나신 바 되었으므로 하나님은 그 아들을 통하여 세세 무궁토록 성도들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구원의 비밀을 간직했던 침묵이 마침내 끝없는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상과 같은 내용인 바울의 송영은 우리가 전도 하든지, 설교 하든지, 말씀을 가르치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쳐 줍니다.
◆바울은 거짓 형제들을 조심하라고 합니다. 세상이 험할수록, 세상이 거짓과 위선으로 부패해 갈수록 주의 몸이신 교회는 더욱더 정결하게, 그리고 힘있게 세상 속에서 존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자면, 교회 안에서부터 분쟁을 일으키고 다른 형제를 미혹하게 하는 악의 세력들을 엄하게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분쟁과 자기 배만 섬기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에서 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바르게 하길 원합니다. 화목을 도모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권면하도록 하며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길 원하며 성도들의 안녕과 하나님의 영광을 사모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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