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꽈벼기 2018. 5. 14. 09:11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1~9)

 

1~3,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지켜야 할 율법의 세부 내용 진술에 앞선 율법의 개요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이 무엇이며 그것을 지킬 때 주어질 축복이 무엇인가를 소개함으로써 백성들이 이후 강론될 율법의 세부 내용에 귀를 기울이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4~9, 십계명을 포함한 전 율법의 대강령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는 쉐마 본문입니다. 여기서 쉐마 본문이란 히브리어 성경 본문이 쉐마란 단어로 시작되고 있는 데서 따온 명칭인데 그 뜻은 들으라입니다. 이는 율법을 청종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이 인간의 당위론적이고도 절대적인 의무임을 강조해 주는데 실상 인간이 하나님께로부터 지음 받은 제일 목적도 거기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호와의 사랑을 명하고 있는 4, 5절과 말씀에 대한 태도가 6~9절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일찍부터 이상의 쉐마 본문을 아침, 저녁으로 암송하는 의식을 확립하였습니다. 또한, 그것을 기록한 양피지를 가죽 상자에 담아 기도할 때마다 왼쪽 손목과 이마에 부착하는 경문 제도로도 발전시켰는데 그 까닭은 그것이 이스라엘 신앙의 근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는 율법사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쉐마 본문으로 답변한 사실에 의해서도 충분히 입증되는데 참으로 그것은 수많은 박해와 수난 가운데서도 유대인들이 고백하고 죽어간 최고의 신앙 고백입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이르자 경문 제도나 옷단 술 같은 외형적 의식은 근본정신이 잊힌 채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바리새인들은 이를 외식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는데 그 때문에 예수님께로부터 호된 책망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모세의 권면은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의 교훈을 따라 언제 어디서나 진솔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하며,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말씀을 새기어 준행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이 삶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늘도 주의 말씀 듣기를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