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마가복음 14:12~21)
목요일에 일어나는 일들이 전개됩니다. 12~16절은 유월절 만찬 장소를 예비하는 과정입니다. 출애굽으로 구원받은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에 함께 모일 곳이 필요했지만, 제자들은 어디서 해결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시고 이미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내로 들어가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그가 들어가는 집 주인에게 예수와 제자들이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라 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은 다소 막연했지만, 제자들은 순종함으로 준비된 큰 다락방을 찾았습니다.
때로는 이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도 그 말씀대로 겸손히 순종하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11:1~6절의 말씀처럼 예루살렘 입성 당시 나귀를 준비하는 과정을 연상시킵니다. 이 경우 모두 예수님의 신적 예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준비하여 주심을 믿으며 적극적으로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17~21절, 예수님께서 만찬 석상에서 떡을 떼시면서 가룟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신 사실은 성찬식에 참예하는 자가 먼저 자신을 살펴야 함을 암시합니다. 성찬식의 주요 목적이 십자가상 그리스도의 희생을 상기하며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는 신령한 은혜를 누리며 감사하는 데 있음을 생각할 때 이 예식에 참예하는 자는 과거에 지은 죄를 회개하였는지, 혹은 구속의 은혜를 확신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하였는지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최후의 만찬 때에 예수님께서 떡과 포도주를 자신의 몸과 피에 각각 비유한 것은 예수님의 죽음이 유월절 어린 양의 희생과 각별한 연관을 맺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월절 만찬이 애굽 종살이로부터 이스라엘이 구원 얻은 사실을 기념하는 것이라면,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사단의 권세와 죄의 올무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성만찬은 의미심장한 내용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주님과 제자들의 결속, 옛 언약을 새 언약으로 다짐하는 일, 메시아의 궁극적 승리가 그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우리의 성찬 예식에 이런 의미들이 생생하게 재현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성 만찬의 참뜻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계획은 우리와 바른 관계를 맺게 하시려고 우리의 죄 때문에 피를 흘렸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의 뜻대로 살고 있습니다. 회개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주님의 길을 따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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