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꽈벼기 2017. 12. 5. 15:55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스가랴 4:1~14)

 

1~3, 스가랴가 본 환상은 순금 등잔대와 기름 그릇이 있고 일곱 등잔이 있으며 등잔을 위해서 일곱 관이 있고 그 등잔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 환상입니다. 여기서 순금은 가장 귀하고 변치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하늘의 것을 상징하며 등잔대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순금 등잔대는 꼭대기에 기름을 저장하기 위한 그릇이 있으며, 등잔에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일곱 개의 관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교회에 다양한 은사가 전달되어 세상의 빛으로 드러나게 됨을 의미합니다.

 

등대 곁에 있는 두 감람나무는 등잔대에 지속해서 기름을 공급하는 역사를 합니다. 이 감람나무는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모든 결점을 감추시고, 미련하고 약한 사람들을 선택하여 참된 능력을 수여해 주심으로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도록 해 주십니다. 이러한 환상을 통해 하나님은 스룹바벨이 성전 재건을 완성하도록 격려하고, 새로운 확신 가운데 전진하도록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4~10, 스가랴의 질문에 대해 하나님은 본 환상이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 사람의 손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음을 밝히는 내용이라고 답변하십니다. 스룹바벨 앞에 장애가 되었던 큰 산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너져 평지같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만군의 하나님여호와께서 역사하실 때, 성전 재건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성취됩니다. 한편, 성전 재건을 반대한 자들은 스룹바벨 성전이 지니는 구속사적 의미를 간과한 채 외형만 보고 작은 일의 날이라고 무시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만들어졌던 솔로몬의 성전보다 훨씬 초라한 스룹바벨 성전을 보고 실망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하나님은 외형적으로 초라해 보인다고 멸시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1~14, 이 질문에 대해 천사는 대답하지 않고 정말 모르느냐고 반문합니다. 스가랴가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입니다. 스가랴의 겸손한 고백이 있고 난 뒤 천사는 감람나무의 의미에 대해 해석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진리를 사모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참된 깨달음을 주십니다.

 

한편, 감람나무 두 가지는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과 왕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성령을 받아 백성들을 치리하고 인도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감람나무 가지는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예표 합니다. 메시아는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의 세 기능을 모두 소유한 자로서 구속 사역을 완성하실 분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해 교회는 빛으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시며, 택한 백성을 통해 뜻을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지금 이 시각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음으로, 주어진 현실에 낙망하지 않고 맡은바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일은 성령으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지금 하는 일은 하나님의 영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주의 성령으로 사는 삶이 되길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마음과 기도의 문을 열어 내 미래를 하나님께 의탁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