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가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창대하매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이 각 지방에 퍼지더라]
(에스더 9:1~19)
1~4절, 유대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만 보였던 상황이 역전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하만의 죽음으로 인하여 페르시아의 모든 관리가 유대인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자신들의 태도를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의 이 같은 변화는, 반드시 그들이 유대인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심으로써 페르시아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용기를 갖게끔 하셨습니다. 만일 유대인들이 자신들이 소수라는 이유로 낙심했다면, 그들의 패배는 불을 보는 듯 뻔했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유대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펼쳐 오셨던 하나님의 모든 섭리는 수포가 되고 말 것입니다. 또한, 그 백성을 보호하시겠다는 당신의 언약은 무엇이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향한 구원의 손길을 멈추지 아니하셨고, 그 역사를 통해서 유다 백성들이 대적들과 담대히 싸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페르시아 제국의 관원들이 유대인들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은 유대인들의 승리를 점치게 해주는 분명한 징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16절, 대적들을 수령했던 하만이 죽었다고 해서 그들의 공격이 오합지졸식의 무계획적이고 체계 없이 이루어졌던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에스더는 대적들을 지휘한 듯한 하만의 열 아들을 나무에 매달음으로써 그 대적들에 경고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적들은 수효가 많았고 또한, 그 공격이 집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대적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반격은 하루에 모두 끝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다음 날인 12월 14일에도 유대인들이 자신들에게 적대 행위를 했던 대적들을 진멸해야만 했던 것으로 보아 대적들의 공격이 지극히 강렬하고 대규모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원수들에 대한 유대인들의 살육이 정당하였음을 입증해 주는 분명한 증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유대인들이 대적들의 제물을 노략질할 수 있었음에도 거기에 손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대적들에 대한 살육이 불순한 동기에 의한 것이었다면 그들은 분명히 재물에 손을 댔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인 정당 방어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왕의 조서로 허용되었던 권리까지도 포기하였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유대인들의 대적들에 대한 철저한 도륙의 사실을 마치 마지막 날 대 심판의 일면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17~19절, 이처럼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대인들의 승리를 기념하게 하려고 절기를 제정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이 대적들과 맹렬히 전투를 벌이고 있었을 때에 어떠한 초자연적 역사도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오직 자신들의 능력으로 말미암았다고 그릇되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육적 싸움도 그렇지만 더욱 처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영적 싸움입니다. 얍복 강나루에서 환도 뼈가 부러지기까지 몸부림쳤던 야곱의 경우가 그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싸움은 벌써 이겨 놓고서 싸우는 싸움입니다. 하나님께서 상황을 반전시켜 놓았을 뿐만 아니라, 대적을 무력하게 만들어 놓고 우리에게 그 대적을 칠 수 있는 무한한 힘을 주신 것입니다.
♥가정이나 학교, 혹은 직장이든 믿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하기 원합니다. 칭찬받을 정도의 구별된 삶을 산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평안으로 그리스도인의 참 평안으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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