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빌립보서 2:19~30)②[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꽈벼기 2025. 5. 28. 07:07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빌립보서 2:19~30)

 

바울은 동역자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알리고 있으며 마지막 인사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복음을 위한 바울의 동역자 의식이 잘 나타나 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신앙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돕기 위하여 동역자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속히 보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빌립보 교회가 바울을 돕기 위해 파송한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그들에게 보내어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자 합니다. 바울이 이처럼 자신의 동역자를 어느 곳에 보내거나 두고 오는 일은 그의 사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바울은 효과적인 복음 사역을 위하여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행하지 않고 늘 그의 동역자들을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 협력하였던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바울은 전 세계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동역자로서 선교 의식은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 교회의 유익을 도모하는 희생정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의 동역자인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에 관하여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디모데를 소개하기를, 디모데는 자신을 마치 아버지 대하듯 하지만 복음을 위해서는 절대복종하며 일하는 일꾼이라고 극구 칭찬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그리스도의 군사처럼 자기 일에 얽매이지 않고 인내로서 주 예수의 일에 전념한 자였습니다.

 

또한, ‘찬양’, ‘경배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에바브로디도는 본서에만 취급되고 있는 바울의 동역자입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바울의 쓸 것을 전달하는 빌립보 교회의 사자였으니 실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바울과 함께 수고하고 고난에 기꺼이 동참한 자였습니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않는 자들과는 대조적으로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로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바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에 대한 계획을 알리면서 자신이 반드시 석방되리라는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임박해 온 재판의 귀추를 보아야 알겠지만, 자신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석방되어 직접 빌립보 교회를 찾아가 사랑하는 성도들을 만나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에게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아직도 구원의 복음을 필요로 하는 자들이 허다했으며 연약하고 불완전한 교회를 바울의 가르침을 간절히 필요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감옥에서 해방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바로 여기에 복음에 대한 바울의 헌신적 열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실제로 바울의 기대는 성취되었고 그는 마게도냐를 다시 방문하여 빌립보 교인들을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윗사람에게 잘하면 다른 여러 사람에게 무관심하기 쉽고, 많은 사람에게 잘하면 윗사람을 잘 모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에바브로디도는 부족함이 없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내가 진실하게 생각해 주어야 할 사람이 있으나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나의 이익을 포기하며 해야 할 주의 일을 찾길 원합니다. 두 사람을 내게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두 사람을 본받아 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