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호세아 10:1~15)②[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꽈벼기 2024. 12. 6. 08:21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호세아 10:1~15)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는 원인은 언제나 그들이 두 마음을 가진 데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바알을 동시에 섬겼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저버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부분적으로 분열된 마음으로 경배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10장은 이런 현상을 주인에게 열매를 주지 못하는 몹쓸 포도나무로 묘사합니다.

 

이스라엘은 마음과 성품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만 사랑하여야 했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듯이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출석은 하지만 세상 적으로 사는 것, 주일 성수에 몰두하지만, 월요일이 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겉으로는 현신 적으로 보이지만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자비를 맺지 못하는 것, 실천 없는 이론뿐인 명목주의, 알맹이 없이 형식만 내세우는 형식주의,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자신의 명예와 이익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을 가장 사랑한다면서 실제는 재물을 획득하고 그것을 얻는 데 모든 정력을 바치는 태도가 두 마음을 품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재물과 부로 평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자 자족과 탐욕에 빠져 서서히 그분에게서 마음이 멀어졌을 것입니다.

 

호세아는 두 마음을 속히 버리지 않는다면 주의 심판이 임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많은 선지자를 보내 그들의 죄악을 거듭 경고하셨으며,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종종 그들을 채찍 하셨습니다. 이를테면 앗수르 왕 산혜림의 침입은 히스기야의 기도와 믿음을 북돋워 준 채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사악을 버리지 않고 오히려 점점 심하게 타락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에 외세와 우상을 의지하는 등 제멋대로 행하며 여호와의 말씀과 뜻을 정면으로 위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관용을 베푸셨으나 그의 선하심을 백성들이 끝내 거절하고 회개하지 않음으로 이제 이스라엘의 심판을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거리낌 없이 악을 행하며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자비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심판 대신에 징계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그분이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다시 전하는 사실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고통당하는 것이나 그들이 파멸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기에 패역한 백성을 바로 잡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언제라도 원하는 때에 은혜를 내려 그들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논리적으로 말씀하므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1-2절은 두 마음, 3-5절은 두 마음의 결과, 6-8절은 임박한 심판, 9-10절은 두 가지 죄, 11-13절은 두 가지 죄의 결과, 14-15절은 임박한 심판으로 두 마음과 두 기지 죄를 대칭되게 전합니다.

 

이상을 살펴보면 본 장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의도하는 전혀 다른 길로 갔음을 지적하며 이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적절히 대응하실 것임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의 죄악을 언제나 내버려두시지 않고 때에 따라 징계를 내리십니다. 징계받는 일은 매우 고통스럽기에 교인은 신실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여기서 얻어지는 교훈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으며 그분에게 순종하여야 합니다. 죄악의 대가는 반드시 받습니다. 멈춘 축복을 다시 받는 길은 악에 물든 생활 방식을 바꾸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을 나그네와 청지기로 살아가는 교인들은 세상의 부귀 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영적 풍요를 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육적으로 부유하면 부한 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의 나라를 위해 그 물질을 잘 사용해야 할 것이며,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며 감사와 기쁨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매 순간 신뢰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내 마음에 열매 맺을 씨를 뿌리기 원합니다. 새마음을 주셔서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주님께서 늘 내 손을 붙잡아주셔서 죄의 길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