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디모데후서 2:14~26)②[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사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꽈벼기 2024. 11. 21. 14:56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사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4~26)

 

보다 실제적인 차원에서 목회자로서 유능한 사역을 하기 위한 실천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목회자 자신이 흔들리지 말고 교회를 정신적 혼돈으로부터 지킬 것을 권고합니다. 목회 서신 전체를 통하여 수차 반복되고 있습니다. 각종 이단이 난무하는 목회 현장에서 실제로 지도자가 해야 할 사역 중의 하나는 무엇보다도 성도들을 바로 지도하고 거짓 교리와 교훈으로부터 그들을 방어하며 바로 양육하는 일입니다. 당시 디모데의 목회 현장에는 후메내오와 빌레도 같은 사람들이 이미 부활은 지나갔고 다시는 없다는 거짓 교훈을 퍼뜨려 교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처해 있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공연한 말다툼을 피하고 성도들을 올바로 지도할 것을 권면합니다. 비 진리를 가지고 논하는 것은 아무 유익이 없을 뿐 아니라 상대를 파멸로 이끌고 갈 뿐입니다. 따라서 목회자는 먼저 진리를 바로 깨닫고 분별하여 교회를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어느 면으로 보나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는 참 일꾼으로 나타날 때 이단들은 교회에 발을 붙일 수 없습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하나님의 귀히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하나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큰 으로, 또한,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의 은사 및 역할의 다양함을 여러 종류의 그릇들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그릇이든지 주인이 쓰기에 합당한 그릇이 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비어 있어야 합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거룩하신 분이 쓰시기에 합당한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이는 윤리적 순결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불의한 것들로부터 떠나 자신을 정결케 해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결론적으로 주의 종, 즉 하나님의 일꾼이 갖추어야 할 올바른 태도를 다섯 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합니다. 첫째, 주의 종은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다툼은 분열과 불화를 초래하므로 지도자들은 교회의 평화를 위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다툼을 피해야 합니다. 둘째, 주의 종은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해야 합니다. 그것은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의 모본이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입니다.

 

셋째, 주의 종은 가르치기를 잘해야 합니다. 복음 사역자들은 성도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잘 가르쳐 지키게 함으로써 그들을 바른길로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주의 종은 참을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는 말세에 나타나는 각종 거짓 교훈의 유혹으로부터 진리의 말씀을 굳게 잡고 인내함으로써 복음을 수호해야 합니다.

 

다섯째, 주의 종은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교회 내에서 의견을 달리 하는 자나 믿음이 약한 자나 이단의 사상을 가진 자의 오류를 적절한 권면과 징계를 통하여 바로잡아 주어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교회의 그릇들입니다. 기왕에 부름을 받은 이상에는 참으로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깨끗해야 합니다. 주님의 쓰심에 합당해야 하며, 더욱 많은 선한 일에 준비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단적인 가르침에 흔들리는 사람들을 보아 왔습니다. 남을 대할 때는 나의 감정, 생각에 좌우되지 않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하길 원합니다. 말씀에 기초한 확신을 하게 하시고, 연약한 부분을 온전케 하여주시며, 온유함을 나에게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