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자르셨음 이여]
(예레미야애가 2:1~10)②
저자는 극도의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도 이스라엘의 상황을 냉정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슬픔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의도가 집중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본 단락은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하고 있는 전반부.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그리고 있는 후반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열방 중에서 독특한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수치스러운가를 대조적으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예루살렘이 얼마나 심하게 파괴되었는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이처럼 파괴적으로 다가오실 수 있습니까. 이 일에 대하여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우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들을 연단시키신다는 사실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과 함께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그분 스스로 우리를 판단하고 연단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정치 체계가 무너졌습니다. 모든 종교의식이 그쳤습니다. 제사장과 선지자들, 그리고 왕족들과 원로들이 모두 다 함께 수욕을 당했습니다. 그들 중에는 의로운 자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 종교조직이나 겉으로 드러난 의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상한 마음과 순종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것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이요 거룩한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은 초자연적 능력으로 구원의 역사를 진행하셨고, 모든 삶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열방 중에서 건짐을 받은 언약 백성이므로 하나님께 특별한 헌신을 바쳐야 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정한 관계는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의식적 영역에서 밀도 있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사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의 관계를 가장 직접 확인시켜주는 곳은 바로 성전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성전이 부패하고 타락했으므로 하나님은 가혹한 심판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전 국가적인 심판과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직접적인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심판의 궁극적인 원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신앙적인 관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나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정련하셔야 할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보고 간구하길 원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날마다 새롭고 활력 있게 할 수 있을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절대 의심하지 않도록 큰 믿음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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