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예레미야애가 1:1~11)②[슬프다 이 성이여]

꽈벼기 2024. 10. 28. 11:16

[슬프다 이 성이여]

(예레미야애가 1:1~11)

 

하나님의 백성들은 말씀대로 살지 못할 때 가장 큰 슬픔을 느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기 때문에 극도의 슬픔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지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백성 이스라엘이 오히려 바벨론 포로가 된 상황을 대조적으로 부각함으로써 슬픔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바벨론 포로 사건에서 이스라엘의 죄악의 심각성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할 때 이전의 영광이 다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것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확인시키기 위해서 이전에 누렸던 모든 영광을 거두어 가십니다. 열방들은 이스라엘을 짓밟고 지배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스라엘의 상황을 비웃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사실은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을 떠났다는 점입니다. 이같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을 때 필연적으로 멸망과 파괴가 수반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극도의 슬픔을 당하고 이전의 모든 영광이 떠나가게 된 것은 죄악 된 본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진단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참된 교제를 방해하며, 더 나아가서 대인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파괴적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영역은 왜곡되고 부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혀 있는 죄의 담을 무너뜨리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대신 지신 것입니다.

 

이 노래는 예루살렘의 황폐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슬픔 가운데 이전에 흥청거렸던 도읍을 회상합니다. 전에는 여왕과 같더니 이제는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친구들도 다 그녀를 버렸습니다. 붐비는 거리는 황량해졌습니다. 처녀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 손을 예루살렘에서 거두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는 것이 바로 우리의 방패입니다.

 

예루살렘의 죄악은 참으로 컸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더럽혔고 그 결과는 부끄러움과 수욕뿐이었습니다. 9절의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라는 구절은 예루살렘을 창녀나 간음한 여인에 빗대어 말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었지만, 부끄럽게도 자신을 다른 신에게 주어 버렸습니다. 그 열매는 단 것 같았지만, 이제 그 죄의 삯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보호막을 제거하고 내 삶의 황폐를 초래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있어 하나님을 떠나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단연 물질이었습니다. 이 세대 속에 숨어있는 악을 분별할 줄 알게 하시고 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