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그리고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신명기 22:1~12)②
참된 사랑은 여호와 신앙의 근본이며 하나님의 자녀 된 자마다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성품입니다. 1~4,8절은 이웃의 소나 양이 길을 잃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1~2절에서 주인에게로 돌릴 것이며 3절에서는 아무것이라도 반드시 그렇게 하라고 명합니다. 4절에서는 이웃의 나귀나 소가 곤경에 처한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도우라고 명합니다. 뿐만 아니라 나의 사소한 부주의나 책임 태만으로 인하여 이웃에게 뜻하지 아니한 불행을 가져다주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결국 이 모든 규례는 한 마디로 말하면 이웃이 당하는 또한 당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말고 따뜻한 인정과 도움의 손길을 베풀라는 의미입니다. 현대 문명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타인에 대한 무관심인 점을 생각할 때 이 같은 규례는 매우 뜻 깊고 생각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도 소외된 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위하였던 것임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날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요일 4;20)라고 납득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명쾌하게 지적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서 우리 모두는 이웃에 대하여서는 무관심한 채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먼지라도 털어버리고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파수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5절과 9~12절에서 영적 순결을 위한 제 규례입니다. 5절에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남녀의 의복을 바꿔 입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은 남녀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슬러 그 본분을 이탈, 무분별하고 불경한 행동을 하는 것을 금하는 규정으로서 그 같은 풍습은 본래 가나안 인들에게서 유래된 이방의 습성이었습니다. 9~11절은 서로 다른 주 종류의 것을 혼합시키지 않도록 하고 있는 규정입니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순수한 여호와 신앙으로부터 이탈되는 모든 종류의 혼합주의 및 타협주의를 엄격히 배격하도록 교훈하고 있는 규례입니다. 12절은 겉옷 네 귀에 술을 달라는 규정은 지극히 의식적인 규례이지만 그 근본 목적은 이스라엘이 그것을 볼 때마다 자신들은 이방인과 구별되는 거룩한 민족이라는 사실과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기억하여 그것을 지키며 선민답게 살도록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하나님께서 일상생활에서부터 철저히 창조 질서의 원 상태와 순수성 보존을 역설하고 있음은 우리의 평소 습관이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까지 그대로 반영될 염려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자세가 무절제하며 방탕한 자가 신앙생활에 있어서만큼은 경건하며 성실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을 통해 지극히 쉽고도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하나하나 훈련을 쌓아 나가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 스펄젼 목사는 “언제나 가까이 하려는 것이 사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에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 양면성이 함축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먼저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 아나가 그들에게 대한 사랑을 실행함으로써만 가능합니다. 본문의 말처럼 이웃의 어려움을 못 본 체하지 말고 일으켜 주는 신앙인이 됩시다. 정녕 우리의 시각이 이웃을 향하고 우리의 행동이 이웃을 위할 때 이 사회는 반드시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그리스도의 왕국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갖도록 하며 자연을 다스리지만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구별되어 있음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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