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신명기 16:1~17)②[이스라엘의 3대 절기]

꽈벼기 2024. 2. 2. 22:18

[이스라엘의 3대 절기]

(신명기 16:1~17)

 

1~8, 이스라엘 3대 절기 가운데서도 가장 큰 절기인 유월절에 관한 규례입니다. 1~3절은 유월절이 제정된 역사적 근거 및 목적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4~8절은 그 같은 유월절을 지키는 방법 및 절차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 장을 비롯한 성경 곳곳에서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구분되지 않고 종종 혼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까닭은 유월절 의식이 무교절 의식으로 곧바로 이어질 뿐 아니라 유월절 음식 자체가 무교절에 먹는 무교병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유월절이란 말이 무교 축제일을, 무교절이란 말이 유월절 의식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엄격히 구분한다면 유월절은 초태생의 죽음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로 아빕 월 14일 저녁 하룻밤만의 의식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무교절은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기념하기 위한 절기로 14일 저녁을 포함하는 1주간의 무교병 축제 의식을 가리킵니다.

 

9~12, 맥추절 또는 오순절로도 불리던 칠칠절에 관한 규례입니다. 9, 10절은 칠칠절을 계수하여 합당하게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11, 12절은 그 같은 절기를 지킴에 있어서 과거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노릇했던 것을 기억하고 같은 처지에 있는 불우이웃들을 초대하여 함께 즐거워하라는 명령입니다.

 

이러한 칠칠절은 첫 수확한 보릿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초실절로부터 계수하여 7주간이 지난 그 이튿날, 즉 제 50일째 되는 날 지켰습니다. 이때는 보리 추수가 거의 끝나고 새로 밀 추수를 시작하게 된 때이니 곧 이러한 수확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한 절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이르러선 이를 오순절로 지키게 되었는데 그 까닭은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이날에 보혜사 성령을 보내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13~17, 일명 수장절 또는 장막절로도 불리던 초막절에 관한 규례입니다. 13~15절은 여느 절기와 마찬가지로 이때도 온 백성과 더불어 감사 절기를 지키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16, 17절은 절기를 지키되 형식적으로 지키지 말고 진정과 정성을 다하여 행하라는 권면입니다.

 

이러한 초막절은 1년의 모든 추수를 끝낸 뒤 지키게 되는 절기로 은혜중에 추수를 끝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종의 추수 감사제였습니다. 또한, 이때 이스라엘은 집 앞에 초막을 지어놓고 거기서 7일 동안 거처하였는데 그것은 그들이 출애굽 후 40년 동안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생활하였던 것을 기억하며 새로운 교훈을 얻기 위함입니다.

 

본문에 기록된 유월절 절기를 통해서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할 여러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비참한 삶을 영화로운 삶으로 바꾸어 주신 하나님의 그 큰 사랑을 진실로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고 공동체 된 성도들 간에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또한, 성도들 간의 사랑도 필요합니다.

 

마음으로 소리 없이 기어 들어 온 죄들을 제거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언제나 감사하며 살기 원합니다.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주님의 모든 선하심을 감사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