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열왕기상 15:1~8)②[아비얌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꽈벼기 2023. 10. 20. 14:35

[아비얌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열왕기상 15:1~8)

 

유다의 2대왕 아비얌의 통치를 언급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아비얌의 그 어떠한 치적도 서술되지 않습니다. 단지 아비얌에 대한 평가와 그의 통치에 대한 해석이 극히 간명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그중 3절은 난데없는 다윗 이야기에 할애되고 있습니다.

 

본 문에서의 아비얌에 대한 평가는 한 마디로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한 자란 사실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아비얌의 신실치 못함을 재는 잣대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신실치 못한 자가 어떤 징벌을 당했는지 물을 때 이번에는 다윗이 아비얌의 방패로 언급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아 불신실한 후손에게도 왕위를 유지하도록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강조점은 진실치 못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아비얌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시어 계속적으로 유다를 존속시키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은총은 변함없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미치고 있습니다.

 

실로 자녀의 가시적 성공에 연연하다가는 자녀를 성공하게 하기보다는 그들을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신앙은 천대에 이르기까지 형통하나 부모의 악은 자손 삼사대에 이르기까지 보응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길 원합니다.

 

잘 못된 것인 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답습하는 죄가 없길 원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은혜에 나, 자녀, 아내를 의탁합니다. 오늘까지 온 것도 주님의 은혜이오니 앞으로도 내 가족을 주님께 의탁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