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보암의 반란, 솔로몬의 최후]
(열왕기상 11:26~43)②
26~40절, 여로보암은 이스라엘의 유력 지파인 에브라임 출신입니다. 솔로몬이 그를 백성들의 감역관으로 세운 점이나 백성 중 여로보암지지 세력들이 상당수 있었던 점으로 보아 여로보암은 어떤 면으로든 뛰어난 인물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러한 여로보암을 택하사 솔로몬을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것은 결단코 여로보암이 능력 있는 자이거나 선한 양심의 소유자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를 좇아 적절한 인물을 주권적으로 선택, 사용하신 것일 뿐입니다.
‘솔로몬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그의 신복에게 주리라’고 한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한 예고입니다. 그에 따라 이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아히야를 여로보암에게 보내어 솔로몬 사후, 왕국이 분열될 것이며 그때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열 지파의 왕이 될 것을 일러주십니다. 그리고 그에 덧붙여 만일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성실히 준행한다면 그의 가문의 왕위가 오래도록 지속할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따라서 여로보암은 솔로몬이 죽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위에 세우시기까지 겸손히 자신의 때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기억하시어 솔로몬을 완전히 버리지 아니하시고 솔로몬의 후손들에게 이스라엘 한 지파를 주리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솔로몬 왕조를 일시에 전복시키려 반열을 도모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실패하자 솔로몬을 피해 애굽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여로보암이 다시금 고국으로 돌아와 이스라엘 열 지파의 왕이 된 것은 하나님의 예고대로 솔로몬이 죽고 난 다음에서야 가능하였습니다.
41~43절, 이스라엘 최고의 황금기에 화려한 군주 생활을 했던 솔로몬의 죽음을 짤막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별다른 임종의 장면도 솔로몬의 유언도 전혀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이전의 화려한 통치에 대하여 열렬히 소개하던 본서 기자가 솔로몬의 최후에 대해서는 불과 3절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냉기가 돌 정도로 간략한 서술에서 부득불 한 인생의 쓸쓸한 낙조를 봅니다.
그토록 화려했던 솔로몬의 부귀영화도 다 스러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그분의 사랑 속에 거하고 있습니다. 그 사랑은 때로 풍성함으로, 때로 채찍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부닥치든지 불평과 의심을 가져서는 결코 안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불행한 도구가 될 수 있고, 그나마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오는 기회 중 어느 것이 축복의 기회인지 알 수 없더라도 나는 범사에 감사와 순종을 다 하길 원합니다. 순종하는 생활 모습으로 내 가족과 형제자매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상 12:25~33)②[그가 자기 마음대로 정한 달에 벧엘에 쌓은 제단에 올라가서 분향하였더라] (0) | 2023.10.05 |
---|---|
(열왕기상 12:12~24)②[너의 형제 이스라엘과 싸우지 말고 각기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0) | 2023.10.04 |
(열왕기상 11:14~25)②[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0) | 2023.10.02 |
(열왕기상 11:1~13)②[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0) | 2023.09.30 |
(열왕기상 10:14~29)②[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0) | 2023.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