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태복음 26:36~56)②
36~46절은 급속히 전개되는 마지막 고난의 과정을 목전에 두고서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차례에 걸친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수께서 공생애에 들어가기에 앞서 광야에서 마귀로부터 3차에 걸쳐 시험을 당한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주님은 항상 기도하는 생활을 몸소 실천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처럼 생애의 중요한 국면에 처할 때마다 기도로써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게 되리라는 것을 미리 아셨고 그것에 대해 여러 번 예언까지 하셨습니다. 이 일을 앞에 둔 주님께서 마음이 괴로우셨기 때문에 기도하시기로 하셨고 세 제자에게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과정에서 예수님처럼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제자들은 바로 그 이유로 그분과 함께 깨어서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마음과 하나 되는 영적인 일치감이 있을 때야 비로소 우리 육신의 연약함을 극복하게 됩니다.
47~56절, 사람들의 모욕보다 예수님을 더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죄를 인식하거나 그 죄로 인한 고통의 무게를 느끼지 못하던 그때 하나님의 아들은 온 세상보다도 더 무거운 죄악을 자기 몸으로 감당하셔야 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죄의 무게의 어떠함과 죄의 아픔이 얼마나 처절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입증해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고통을 우리를 위해 받으셨고, 결국은 고통 가운데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그야말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당해야 할 죄의 형벌을 몸과 마음으로, 십자가에 영혼 깊숙이 감당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더 큰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막혔던 담을 무너뜨리시고 단절되었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 가운데로 새롭게 열렸습니다. 그분의 죽음이 성소 휘장을 찢으시고 새롭게 살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메시아의 약속에 대해 무지했던 로마의 백부장도 그리스도의 죽음을 보고는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했습니다. 그는 모욕을 받으며 죽어간 자로부터 아무런 뇌물이나 은전을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또 그가 그런 진실한 증거를 한다 해도 누가 인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한 증거는 진실로 남겨지게 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 죄 때문에 너무도 처절하여 참을 수 없는 아픔입니다. 죄로 말미암아 저주받는 이 땅을 진동시키셨으며 마지막 날에 있을 부활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도 언젠가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옆구리가 창에 뚫리는 육체적 고통만 받으셨던 것이 아닙니다. 실로 그분은 죄 없으신 몸으로서 죄 많은 자의 손에 죽어야 했던 정신적 고통까지 받으셨고, 게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는 영혼의 고통까지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고통을 다 감당하셨던 것은 우리가 그런 고통 속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구원과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고민하여 죽게 되었을 때 기도해야 하며,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며, 주의 때가 가까우므로 기도해야 함을 배웁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로 우리의 괴로운 사정을 아뢰어야 합니다. 내 뜻대로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재림 전에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날 위해 고통당하시고 죽으신 것을 실감합니다. 그분이 아니시면 우리는 여전히 죄에 종노릇 하며 사망을 위한 열매를 빚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의 의미를 좀 더 깊이 깨닫게 되길 원합니다. 또한 주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길 원하며 기도합니다. 나의 기도 생활은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간절함이 없습니다. 사실 간절함이 열정보다 낫다고 하지만 잘 안됩니다. 기도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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