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마태복음 21:33~46)③
33~46절은 악한 농부의 비유입니다. 이비유는 단순한 상상을 꾸민 것으로 간주할 수만은 없으며 당시 팔레스틴 지역은 말썽 많기로 유명했으므로 지주는 소작인들에게 경작을 맡기고 타 지방에 거주하는 예가 많았습니다. 그 소작료는 현금이나 현물 혹은 수확의 일부 등으로 지불 되었는데 지부의 부재를 틈타 소작인들이 소작료를 속여서 낮게 지불하거나 심지어는 소작료를 받으러 온 자들을 몰아내기 까지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사야 5:1~7절에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원에, 하나님을 농부에 각각 비유하여, 하나님의 뜻을 망각한 채 불의와 포학을 일삼는 이스라엘이 버림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본문의 비유는 그와 같은 이사야서의 비유를 배경으로 삼아 예수님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걸맞게 새로이 만들어진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42절 ‘모퉁이의 머릿돌’은 시편 118:22-23에서 인용한 것이며 44절의 ‘돌’은 이사야 8:14-15절의 ‘거치는 돌과 걸리는 반석‘ 내지는 다니엘 2:34절의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과 다름이 없습니다.
한편 이 비유는 하나님의 뭇 선지자들 뿐 아니라 급기야는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마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은 진노의 심판을 내리시며 하나님 나라는 결국 제 때에 실과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 즉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참 성도들에게 상속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종교 지도자들을 비유와 질문을 통해서 완곡하게 깨우쳐주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세례 요한과 같은 하나님의 종들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배척했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은 악한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로부터 지혜를 배우는 한편 우리 자신이 이런 종교지도자들과 같은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나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말과 행동 가운데 주님을 배척하거나 무시하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주님께 죄를 짓는 사람을 향해 예수님처럼 말씀으로 권위 있게 지적해 주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잘 못을 지적 받았을 때 바로 깨닫고 돌이킬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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