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마태복음 22:1~14)③
1~14의 말씀은 아들의 혼인 잔치에 초청받은 세 부류의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왕의 혼인 잔치와 예복에 관한 이야기가 두루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그처럼 익히 알려져 있었던 이야기에 적절히 살을 붙여 예수님께서 의도하셨던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시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초청을 결정적으로 거절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리에서 초청을 받자 곧 응한 사람이 있습니다. 예복을 입지 않아 쫓겨난 사람도 있습니다. 택함을 받은 자가 적다는 것과 초청을 받은 자는 거절하다가 심각한 결과를 야기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어느 왕이 잔치를 하기 위해 구체적 시일을 정하지 않은 채 여러 손님들을 청했습니다. 유대에서는 손님을 큰 연회에 초대할 때 서신이나 사람을 보내 일차 미리 알린 후 잔치 당일에 다시 종을 보내어 영접해 오게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초대받은 손님들은 잔치 준비의 상황을 보아가며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어떤 자들은 때에 맞추어 기름을 바르고 정장을 갖춘 후 궁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미련한 자들은 각자의 일에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막상 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기별을 받고서는 제 시간에 당도할 수 없어 밖에서 구경만 했다는 것입니다.
혼인 잔치는 한마디로 기쁨의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잔치에는 손님들을 즐겁게 해줄 온갖 살진 짐승과 포도주 그리고 노래 마당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혼인잔치 석상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도래하게 되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평강과 희락으로 특징져질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온갖 것을 구비해 주시고 사람들을 초청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의 온갖 즐거움을 일부러 버리고 금욕적 수도에 들어가거나 음울한 문제에만 몰두하는 종교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입니다. 그리스도교는 빛과 희망과 기쁨 가운데로 인도하는 생명력 있는 종교인 것입니다.
★★천국은 누구나가 다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의 장소입니다. 그러나 스스로 주님의 십자가 공로를 거부하고 그분의 은혜를 고의로 거절하는 자는 결단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비록 그 초청에 응했다 하더라도 절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즉 예복을 갖추어 입지 않은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이 예복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의의 옷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사실을 깊이 명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천국의 초청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반드시 예복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초청을 할 때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하곤 합니다. 순종하며 왕 되신 주님께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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