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3:13~4:11)②
13~17절은 예수께서 할례나 기타 모든 구약 율법을 무시하지 않고 준수함으로써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신약 복음이 율법의 폐기와 단절이 아니라 연속과 완성이심을 보이셨듯이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요 신약의 선구자인 세례 요한이 본격적으로 개시한 세례 의식도 직접 행하심으로 신, 구약 교회를 연결시키는 동시에 모든 성들에게 교회의 바른 전통과 의식을 존중할 것을 모범적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는 물론 인간이 아니셨지만 인간을 구하시기 위하여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죽을 분이 아니셨지만 스스로 죽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대속자 예수는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행하신 분이셨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예수는 죄인은 아니었지만 죄인들을 위한 회개의 세례도 몸소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을 죄인과 동일시하신다는 측면에서 세례를 행해 주셨다는 해설입니다.
예수는 모든 인간의 대표로서 오셨는데 이 대표와 연합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본질적으로 죄인인 우리도 법적으로 예수의 죄 없으신 신분과 같은 신분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바로 씻음과 연합을 그 골자로 하는 세례 의식, 정확히는 성령 세례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이에 예수는 여기서 그 성령 세례의 예표요 외적 상징인 물세례를 직접 행하심으로써 성도와 예수와의 신비적 연합을 이룬 한 주체로서 준비하셨음을 ‘상징적 의미’로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상징적 의미’라고 제한적 관점을 강조하는 것은 예수는 세례를 받아야만 연합의 한 주체로서 준비될 수 있는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삼위일체로서 성령과 동등한 분이셨기 때문에 성령 세례를 따로 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는 다만 요한의 물세례에 직접 동참해 주심으로 물세례의 목적 그대로 씻음과 연합을 상징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그분께 주어진 사명을 성취함에 있어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아가 그것은 예언자 세례 요한의 사명을 종결시키는 것이었고 성령 사역의 개시에 대한 공인이었던 것입니다. 실로 그분은 하나님 자신이셨으나 철저하게 인성을 취하신 분으로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룸에 있어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4:1~11까지는 사십일 기도와 시험 승리 사건입니다. 예수는 공생애 준비의 최종 단계로서 먼저 기도하심으로써 하늘의 힘을 구하고 마귀와의 일대일 회전으로 공생애 개시 이전에 미리 사역의 권위를 확보하신 것이 사건의 개요입니다.
예수께서 공생애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기도하셨음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주께서 마귀의 시험은 성경 말씀을 무기로 물리치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 말씀이 성도의 무기라면 기도는 성도의 훈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시험 승리도 기도 후의 일이었음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돌들을 명하여 떡 덩이가 되게 하라는 것으로 처음 마귀는 육신적인 문제인 육신의 정욕을 무기로 주님께 도전 하였습니다. 인간의 약점을 이용하여 시험했는데 그분은 이에 대해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는 말씀으로 그의 도전을 일축해 버리셨습니다.
다음무기로는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는 것으로 안목의 정욕이라는 무기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막았습니다. 보기에 좋은 것은 몸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무기로 이생의 자랑인 마귀에게 엎드려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적인 시험으로 정신적인 유혹이었습니다. 이것도 말씀으로 물리칩니다. 우리의 자랑은 그리스도뿐입니다.
★★시험을 받은 후 예수님의 공생애가 시작됩니다. 진정 모든 마귀의 시험을 잘 이겨 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완전하신 분이어서 시험이 계속되지 않았지만 죄악된 성품을 갖고 있는 약한 우리는 날마다 시험과 싸워야 합니다. 그러한 시험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절대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감당 못할 시험은 주님은 허락지 않습니다. 능히 우리를 도우실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유혹으로부터 승리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실례를 따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함에 있어 심혈을 기울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역에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데 앞장서기를 원하며 누구에게나 시험이 다가오는데 시험이 올 때마다 주님처럼 말씀으로 그 시험을 이기는 자가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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