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귀를 기울이시고 행하소서]
(다니엘 9:1~19)②
1~2절 다니엘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했음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그러다가 다리오 원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던 연수를 깨닫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로 포로기간 칠십년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중대한 발견으로 다니엘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회개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적, 개인적 상황을 동시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환상의 내용인 하나님의 계시가 세상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적 기록입니다.
3~6절 다니엘이 처한 역사적 상황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과 반역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공의에 입각하여 징계를 시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지난날의 죄악은 너무나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유다 전역은 우상 숭배로 물들었으며, 도적의 소굴과 같이 변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앗수르와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하여 멸망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다니엘은 진정한 회개만이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귀환시킬 수 있음을 깨닫고 통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진실 된 회개만이 하나님의 용서와 새로운 회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7~14절 하나님은 거룩하기 때문에 죄와 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를 거듭하면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이 전개됩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실 현재 당하고 있는 역사적 현실도 하나님의 공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특히 저자는 모세의 율법을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의 심판이 말씀으로 근거가 됨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악된 생활에서 돌이키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백성들이 이기적인 특혜 의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공의를 바라볼 때 바른 삶이 가능하게 됩니다.
15~19절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죄를 발견할 것입니다. 자신의 죄인 됨을 발견하면 자연적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게 됩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죄악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하나님 앞에서 적나라하게 발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와 백성들이 지은 죄를 낱낱이 고백하고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결국 회복과 용서입니다. 오로지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공의 때문에 살 소망이 없는 인간은 하나님에게 긍휼을 구할 때 온전한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표본이 됩니다.
★죄악을 멀리 해야 은총을 받아 큰 재앙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삶을 살지 않는 사람은 어려움을 당할 때 마다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재앙이 죄악에서 비롯됨을 깨달은 자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한 재앙을 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믿음의 연단을 위한 시련은 당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이 시련도 능히 이길 힘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게 됩니다.
◆경건의 생활은 매일 말씀묵상으로 시작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집중하는 자세와 겸손한 자세를 구합니다. 금식으로 하나님의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나의 기도가 성장 할 수 있게 도와 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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