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다니엘 1:8~21)②[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꽈벼기 2022. 11. 2. 14:20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

(다니엘 1:8~21)

 

8~16절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라는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세상적인 삶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신앙적 자세는 다니엘이 바벨론 왕이 제시하는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생활하려는 결단으로 일체의 타협을 거절한 것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원리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킨 후 율법을 수여하신 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에 둔 상황에서 여호수아에게 율법을 지키도록 명령하신 점, 시편 기자가 의인의 삶의 특성을 묘사하면서 율법에 대한 묵상과 복종을 강조했다는 점, 등에서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10~16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물과 채소를 먹으며 성결의 삶을 추구하고 있는 다니엘과 세 친구는 왕의 진미를 먹고 지낸 다른 소년들보다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윤택하였습니다. 여기서 얼굴이란 단지 신체의 일부분에 속하는 표면적인 얼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신앙심에서 비롯된 외적인 모습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존귀한 상태에 도달하게 됨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다니엘은 포로로서 바벨론 인들을 통치할 수 있는 위치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이유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도 말씀대로 성육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으로써 하늘과 땅의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만왕의 왕이 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진정한 축복과 최후의 승리를 맛보게 됩니다.

 

17절 인간의 모든 지혜와 지식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네 소년들의 지혜와 총명은 선천적인 재능이나 후천적인 교육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온 은사의 결과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으로 말미암습니다. 아무리 세상적인 방법으로 지혜를 추구해도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19~20절 하나님으로부터 온 지혜는 세상의 지혜보다 우월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의 지혜는 당시의 바벨론에 있는 박수나 술객들보다 십 배나 뛰어났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정확히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신적인 지혜는 세상적인 지혜보다 우월합니다.

 

바울은 세상적인 지혜를 가리켜 없어질 관원의 지혜라고 밝히고 있고, 신적인 지혜에 대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헬라인들이 아무리 지혜를 추구했어도 십자가의 지혜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한 것입니다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철두철미하게 무장된 자는 역경을 돌이켜 오리려 더 큰 믿음에 이르는 기폭제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 풍파만 볼 때는 베드로처럼 바다 속으로 빠져들지만 오직 한분 주님만 바라보고 초지일관된 심령으로 믿음의 선한 경주를 매진하는 이들은 가히 세상의 감당치 못하는 복된 결과를 드러낼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내가 받은 것들을 주신 분의 뜻에 따라 사용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리길 원합니다. 나에게도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가졌던 믿음을 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