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무엘상 11:1~15)②[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꽈벼기 2022. 5. 25. 18:29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

(사무엘상 11:1~15)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평화를 원하던 때에 갑작스레 암몬족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합니다. 야베스 주민들은 종주권 언약체결을 요구하지만, 암몬족은 이를 한마디로 거부합니다. 일주일간의 전쟁 유예 기간을 얻은 야베스 주민들은 온 이스라엘에 전령을 급파하여 도움을 호소합니다.

 

암몬 족속은 본래 이스라엘 백성과는 혈연적 연관성이 있는 민족입니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직간접으로 괴롭혀 왔습니다. 이들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온 까닭은, 아마 예전에 그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했다가 사사 입다의 활약으로 당한 참패를 보복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야베스 거민들이 침공당한 사실을 아는 모든 백성은 울며 탄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강경책을 취한 까닭은, 이스라엘이 여전히 부족 동맹의 수준에서 자신을 방어할 만한 결집된 힘을 소유치 못했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건을 사울의 왕권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실제로 이때 이스라엘에는 그들을 막아낼 아무런 준비도 없었습니다. 만일 야베스가 그들의 수중에 떨어지면 요단 동편의 지파들 전체가 심한 손상을 입게 되며, 결국에는 서쪽 지파들에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런 위기로 사울이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의 왕권을 강화해 주셨던 것입니다.

 

5~11,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처한 위기 상황을 전해 들은 사울이 군사를 모병하여 암몬족을 물리칩니다. 과정은 먼저 사울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암몬족의 길르앗 야베스 침공 소식을 듣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습니다. 사울이 온 이스라엘 백성을 소집합니다. 사울이 지혜롭게 암몬 족속을 격퇴합니다.

 

암몬족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한 때는 사울이 고향에서, 가정의 생계를 꾸려 나가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높이실 때를 기다리고 있던 때입니다. 그러던 그에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능력을 내려 주셨고, 그 능력에 따라 사울은 능히 암몬족을 격퇴하였습니다.

 

12~15, 사울이 암몬족의 침략을 격퇴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한 결과 그의 왕권이 강화됩니다. 백성들은 적극적으로 사울을 지지하며 그를 떠받듭니다. 심지어 그들은 과거 사울이 왕으로 선출된 것을 경멸하였던 자들을 색출하여 정죄하려고까지 합니다. 사울은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백성의 화합을 도모합니다.

 

백성을 대표한 사무엘은 길갈에서 총회를 소집하여 다시 한 번 사울이 온 이스라엘의 왕임을 재확인합니다. 사울이 왕으로서의 넓은 도량을 보여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울은 적어도 그의 집권 초기에는 왕으로 세워질 만한 자격의 소유자였음이 분명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가 끝까지 하나님 앞에서 일관된 겸손과 경건, 넓은 도량의 자세를 견지하지 못했던 데 있었습니다.

 

세상과 타협하는 삶은 더 큰 범죄로 나아가 굴욕적인 결말을 약속해 줄 뿐입니다. 반면 세상과 타협을 단호히 거부하는 삶은 처음에는 모진 핍박과 형극의 길이지만 후에는 영원한 영광과 상급이 보장된 삶입니다. 승리하는 삶을 위해서는 성령이 충만하여 죄를 멀리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신령한 힘을 결집함으로써만 가능합니다.

 

모든 일을 결정하고 처리하는 데 있어서 판단의 근거는 믿음과 담대함입니다. 지혜롭고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하는 일이 형통하고 성공할 때는 자기에게 영광을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만 돌립니다. 내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끝까지 승리하도록 도우실 것을 확신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