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서평

(사무엘상 4:12~22)②[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꽈벼기 2022. 5. 15. 08:35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사무엘상 4:12~22)

 

엘리 가문의 가정적 파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엘리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블레셋 군대에 의한 엘리의 두 아들 피살과 자녀 교육을 등한히 했던 제사장 엘리의 급사, 해산하던 엘리 며느리의 급사, 그 가문이 관리를 맡았던 언약궤를 탈취당한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히 엘리 가문에 대한 심판일 뿐만 아니라 패역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것은 앞장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예언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사건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이 같은 사실들을 언급함으로써 결국,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의 시급성과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을 위한 참신한 지도자 사무엘 출현의 불가피성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본문을 대함에서 그 배후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엘리 가문의 몰락은 피상적으로 볼 때는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엄격한 심판의 결과로만 이해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것은 더는 이스라엘을 죄악 가운데 내버려두시지 않으려한 하나님 사랑의 발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지도자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엘리 가문을 폐하심으로써 대신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에 부족함 없는 새 지도자 사무엘의 활동 여건을 성숙시킨 것입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지 못하고 편안히 앉아 있는 모습은 영적으로 무감각함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의 패전과 아울러 언약궤가 빼앗겼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는 충격을 받아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참패한 소식이 들리자 온 성은 울부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과연 말씀하신 대로 엘리의 집도 심판하였습니다.

 

엄위하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깊은 믿음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시길 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