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시편 79:1~13)②[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꽈벼기 2022. 4. 29. 09:18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시편 79:1~13)

 

1~4, 시인은 자신들의 파괴가 철저히 하나님의 진노하심 때문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 니이까’ ‘영원히 노하시리이까와 같은 질문은 이러한 점을 잘 드러냅니다. 그는 이웃들의 조롱과 비방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언제까지 하나님의 진노가 계속될 것인지가 대단히 궁금했습니다.

 

시인은 자기들을 철저히 짓밟은 그들의 정체는 도무지 하나님과는 관계가 없는 자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짓밟았음을 볼 때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결렬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시인은 이전에 그러했듯이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에 놓인 야곱의 집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인의 입장에서는 야곱의 집의 전능자이신 하나님께서 대적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원해 주실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는 하나님 진노의 이유를 깨닫고 이제 오히려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만이 하나님을 아는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8~10, 시인은 이스라엘의 고통의 원인이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에서 기인한 것임을 자각합니다. 시인은 이제 하나님께 소원하기를 이스라엘의 고통 때문이 아닌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구원해 주실 것을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당한 현실적인 비극이 모든 신앙이나 소망을 하나님에게서 단절시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신 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에게서만 구원의 소망을 기대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죄를 사해 주시며, 현실적 고통의 원인인 열방의 침입을 물리치고 그들을 응징하실 것입니다. 이러한 시인의 간구는 이스라엘의 불행과 버림받음으로 인하여 이방인이 하나님을 비방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11~13, 바벨론 포로 당시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난과 학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소리 높여 탄식합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고통 받는 자의 해방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들을 괴롭히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간구합니다. 이러한 시인의 확고한 소망은 철저하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양이라는 신뢰에서 출발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대대로 이 사실을 기억하여 언제나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더욱 엄하게 징계하신다고 증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우리는 그러한 극단적인 징계들을 받기 전에 불신앙적 걸음을 과감히 돌이켜야 합니다. 본문은 우리 시대의 경고가 됩니다.

 

요즈음 나의 기도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에만 의존하길 원합니다. 주의 영광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