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요한복음 6:60~71)③[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꽈벼기 2022. 1. 22. 09:13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요한복음 6:60~71)

 

60~65, 여기서는 예수의 말씀에 대한 거부 의사를 나타내는 다수의 제자에 관해서 언급합니다. 이들은 오병이어의 표적을 보고 예수님을 추종했지만, 그 말씀을 접하고는 미련 없이 떠나버린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추종과 결별에 관련해서 흥미 있는 역설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들이 예수를 왕으로 옹위하려고 했을 때는 예수께서 그들을 피해 은거했던 반면, 정작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베푸시는 시점에 와서는 그들이 예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역설적인 사실로서 양자가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유대인들의 예수에 대한 거부 이유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물질주의적인 동기에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조차 자신들의 해방을 가져다줄 정치적 영웅으로 각색할 정도입니다. 이들의 물질 중심적인 성향은 하늘의 양식 즉 생명을 주기 위해 오신 예수를 볼 수 없도록 만듭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한 그들의 오해에서 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일에 자신들이 감당할 분량이 있는 것으로 오인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건설에 인간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는 그들의 그릇된 신앙에 근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오직 예수를 믿는 길뿐이며, 다른 인간적인 방법은 전혀 효력이 없습니다.

 

66~71, 여기서는 예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소수의 제자에 관한 반응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들은 대체로 수상 도보 사건을 목도한 예수의 열두 제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그것은 가롯 유다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가롯 유다는 열 두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의 특별 제자 훈령의 과정을 이수하면서도 다수의 무리들과 같이 예수를 거부하는 부류로 나타납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함에서 제외한 비운의 제자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얄팍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으며 실상은 주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는 것 같으나 그분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이 세상은 점점 믿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는 주님의 탄식에 시몬 베드로와 같이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라고 기꺼이 대답할 사람이 오늘날 몇이나 되겠습니까?

 

언제나 성실히 주님 안에 거하며 신실하기 원합니다. 새로운 부르심을 향해 구체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