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48:12~22)②[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꽈벼기 2021. 7. 26. 07:40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라]

(이사야 48:12~22)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천지를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친히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구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감을 증폭시키고 남은 자에 대해 위로를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완고하시고 어리석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섬세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이사야는 지금까지 고레스의 이름을 두 번 거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역에 대해 이방의 나라들을 정복하는 것임을 여러 차례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좀 더 진전하여 멸망시킬 상대가 구체적으로 바벨론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유다를 멸망시킬 바벨론이 결국 고레스에 의해 멸망함으로써 이스라엘이 구원받게 됨을 분명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구원 사역의 내용입니다.

 

이사야는 16절 마지막 부분에서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와 그 영을 보내셨느니라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돌연적으로 새로운 화자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에 등장할 여호와의 종을 미리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이사야는 새로운 구원 사역의 주체가 될 인물을 낯설지 않게 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새로운 화자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여호와의 종으로 대변되는 메시아를 통해 궁극적으로 성취됩니다.

 

이 사역의 본질은 메시아를 통한 구원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사야는 과거 출애굽 구원을 옛일로 전략 시켜버릴 만한,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사역을 묘사하면서 같은 이미지를 사용한 바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사야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새 일로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49장에서도 그리스도를 예표 하는 하나님의 종의 노래를 싣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충분히 고지되었으므로 이스라엘은 구원의 소망을 가지고 진정한 기쁨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들이 이처럼 유다에게 궁극적인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함으로써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종말론적 희망을 바라보며 용기를 얻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단에 예속된 무리에게는 가차 없이 심판하시지만, 언약 백성들에게는 회개의 기회를 마련하여 궁극적으로 구원해주십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추악함을 바라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믿으며 담대하게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17절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잘 말씀해 주십니다. 먼저 구속자이십니다. 억압이나 고통에서의 구원입니다.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속성이 거룩하시기에 타락한 인생은 만날 수 없습니다. 거룩해야 하나님 나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네게 유익하게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도 고난 중에서도 유익을 주시기 위함임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십니다. 성령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하나님을 위해 열매 맺게 하십니다. 늘 성령 충만을 구하고 그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직 우리를 위해서만 활동하시는데 우리는 날마다 그 은혜를 잊어버리고 육신을 좇아 살아갑니다. 우리 자신은 연약하여 하나님의 요구를 행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셨건만 우리는 그 성령도 의지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의 영혼이 피폐해져 항상 어그러진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제 우리의 눈을 하나님에게로 향해 거룩하신 그분께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도 거룩해야 함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권능을 베풀어 사막에서 인도하시고 유익한 길을 가르쳐 마땅히 행할 일을 하게 하셔서 마음에 평안을 주시길 소원합니다. 오늘도 목마르지 않게 크신 은혜를 부어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