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잠언 4:10~27)②[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꽈벼기 2021. 5. 9. 07:57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잠언 4:10~27)

 

10~19, 지혜 추구가 영화롭게 되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다는 순서로 전개됩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혜를 추구하는 태도는 정직한 길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의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영생을 얻게 되는 지름길임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것은 지혜와 생명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입니다.

 

지혜 자는 악인의 길에 들어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먼저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악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저자의 제시는 지혜 자가 그의 삶 속에서 실제로 부딪치는 문제를 가장 밀도 있게 표현한 부분입니다. 세상에서 지혜 자의 삶은 철저한 악과의 투쟁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실제적인 충고입니다.

 

사실 성경은 여러 부분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를 어둠으로, 하나님을 아는 상태를 빛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과 동일한 맥락 속에서 악인의 종말이 마치 어둠과 같이 아무런 소망이 없는 철저한 멸망으로 드러나고, 의인의 종말은 지혜의 속성인 빛의 반영으로 인하여 철저한 영광으로 귀결됩니다.

 

본문에서 의인의 길은 돋는 해와 같이 점점 빛난다고 한 내용에 주목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성도가 성결의 점진적 성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결은 일시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마치 한낮에 중천에 떠 있는 태양과 같이 완전한 모습을 향해 진전되는 것입니다. 저자가 의인의 종말을 해에 비유한 의미는 단순히 어둠과의 대조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혜 자의 점진적인 성장도 묘사하는 이중적 의도를 함유하는 것입니다.

 

20~27, 여기서 저자는 지혜를 추구하는 행위와 현실에서의 육체적 건강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건강은 하나님의 지혜를 지니고 현실적으로 실행하는 육체의 자리로서의 가치를 가리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온전한 육체의 보존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또한, 이 사실은 인간을 전인적으로 창조하여 자신과의 교통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는 곳은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은 하나님의 지혜를 가장 효과적으로 분출하는 수단이 됩니다. 저자는 마음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제시합니다.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릴 것과 네 눈은 바로 보라는 것입니다. 네 발이 행할 길을 평탄하게 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자의 이 같은 제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체적인 삶의 결단을 통해서 극대화하기를 원하는 의도에서 서술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음을 온전히 살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지혜를 이 세상 속에서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근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역경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끊임없이 근신하며 자신을 성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지켜야 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건강, 재산, 가족 등등,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것은 마음입니다. 영원과 관련된 자신의 영혼입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우리를 유혹하고 부추기며, 돈에, 명예에 불의한 것들에 영혼을 팔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무릇 지킬 만한 것 중 특히 자신의 마음을 지키며 다스리고 절제해야 할 것입니다.

 

악인의 길로 다니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 길은 결국 파멸과 죽음으로 끝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밝은 길로 다니는지 되돌아봅니다. 악인의 길을 쳐다보지도 않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향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르게 함과 같이 말해야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진리들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그대로 살아보기를 원하는지 생각합니다. 나의 마음과 입과 눈과 발을 잘 지킬 수 있게 도와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