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잠언 3:1~10)②[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꽈벼기 2021. 5. 6. 08:53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언 3:1~10)

 

지혜 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입니다. 사실 지혜 자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지혜 자는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이 점에 대해 마음과 목이 법과 명령으로, 인자와 진리가 장수와 평강으로 등의 은총이 귀중히 여김을 차례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은 자칫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준수하는 결과가 현세에서의 삶에서만 드러난다는 뜻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 단락에 나타난 저자의 의도는 지혜롭고 바른 생애가 현세에서는 장수와 평강의 형태로 보상된다는 점을 말할 뿐이지 결코 그 자체를 목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점은 2:21에서 이미 언급했던 지혜 자의 영구한 땅의 거주를 통해서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개인적인 능력을 더욱더 의지할 우려가 큽니다. 사실 이러한 자세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태도와 오해에서 기인합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통하여 철저한 하나님 의뢰, 철저한 하나님 경외, 철저한 하나님 공경, 철저한 하나님께 감사함, 하나님의 징계에 대한 바른 이해 등을 회복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기서 지혜로 인한 축복을 제시하면서 하나님께 물질을 바치도록 언급하고 있는 것은 특이한 언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약 백성에게 있어서 보이지 아니한 하나님을 현실적으로 섬기는 하나의 방편으로 십일조가 제시된 사실은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사실 물질을 바친다는 것은 지혜 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신앙 행위입니다. 이 행위를 통해서 지혜 자는 하나님께서 지혜를 허락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외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점은 구약에서뿐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통하여 살아가는 자는 소산물의 첫 열매를 드림으로써 과거의 돌보심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의 모든 삶을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가겠다는 신앙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철저한 순종의 자세와 그 결과로 얻게 되는 성도의 풍성한 삶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을 창조주로 인정하며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의지하되 철저히 범사에 의지해야 합니다. 또 가장 귀하고 소중한 우리의 삶 전체를 주님 앞에 내드릴 때, 우리의 삶은 주님의 아람다운 계획 속에서 가장 위대한 삶의 그림으로 그려지고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연주되게 될 것입니다.

 

나의 모든 일에 참으로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인정하길 원합니다. 범사에 온전히 의뢰하고 인정하게 되길 원합니다. 여호와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고 징계를 달게 받고 믿음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