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누가복음 13:1~9)③
유대교 지도자들을 위시한 유대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신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11:37~54절에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율법 교사들에게 임할 여섯 가지 화를 열거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경고를 하시는데 이 경고를 말씀하시게 된 직접적 동기는 그들의 완악한 질문에 있었습니다.
그 질문은 갈릴리 사람들이 로마 당국에 의해 신전에서 피살된 사건의 책임소재에 관한 것입니다. 당시 갈릴리사람들은 평소 다른 지역의 주민보다 과격했으며, 유대의 독립을 쟁취하려다 반역 죄명으로 빌라도의 병사들에 의해 대량 학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 사건이 누구의 책임인가 하는 문제로 정치성을 띤 문제였습니다.
만일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면 그때 대적들은 예수님을 로마 당국에 넘길 구실을 찾게 되며, 죽은 사람들은 인과응보의 원리에 따라 마땅한 보응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면 모든 불행과 저주를 죄의 탓으로 돌렸던 그들의 율법적 관념을 지지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질문의 이면에 간교함이 깃들어 있음을 간파하신 예수님은 그들의 의도대로 따라가시지 않았습니다. 복음서의 어느 곳에서든 예수님께서는 정치적 문제에 연루되기를 거부하셨고 오로지 이 땅에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업, 즉 복음 사역에만 관심을 쏟으셨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본문에서 예수님은 미묘한 정치적 함정이 깔린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시지 않고 회개에다 초점을 돌리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우회적인 답변은 대적들의 함정을 피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율법적 사고방식을 공박하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죄에서 벗어날 길은 한 가지뿐입니다. 죄인들의 모든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 앞에서 지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주께서는 더는 죄에 대하여 어떤 책임도 묻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을 의지해서는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늘 우리의 마음을 찢고 하나님 앞에 회개의 고백을 드리는 것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생각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보다 나아진 점은 그저 착하게만 살았다는 것밖에 없네요, 결국 손해가 컸다는 것만 생각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열매를 맺기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13:22~35)③[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0) | 2021.02.13 |
---|---|
(누가복음 13:10~21)③[사탄에게 매인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0) | 2021.02.12 |
(누가복음 12:49~59)[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0) | 2021.02.10 |
(누가복음 12:35~48_)③[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0) | 2021.02.09 |
(누가복음 12:13~34)[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0) | 202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