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2:35~48_)③
본문은 종말에 관련된 세 개의 비유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 비유로 마태복음 25:1~13절에 등장하는 ’열 처녀 비유‘와 흡사합니다. 두 번째는 ’집 주인과 도적 비유입니다. 이것 역시 마태복음 24:43, 44절에 에도 나옵니다. 끝으로 ‘선한 청지기와 악한 청지기의 비유’가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마태복음 24:45~51절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세 개의 비유로 구성되는 본문의 내용은 전체적으로 주의 재림을 예비하라는 하나의 교훈으로 요약될 수 있지만, 비유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독특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종말에 관련된 여러 가지의 교훈을 함축성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본문의 세 비유는 각각 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마음 자세, 재림일의 불 예측성, 재림으로 말미암은 심판 등의 주제들을 뚜렷하게 부각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세 비유를 듣는 청중이 다름 아닌 바로 제자들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성도를 가리키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이렇게 볼 때 본문에서 훈계의 대상으로 주목되는 사람은 세상의 불신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을 떠맡은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 집’에서부터 심판이 시작된다는 베드로전서 4:17 말씀을 상기케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때에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찾는다’고 하셨습니다. 주의 재림의 약속을 무시하고 세상의 타락 풍조에 휩쓸려 자신에게 부여된 귀중한 사명의 막중함과 받은 은혜의 지극함을 망각하는 자에게는 주의 재림이 축복이 아니요 저주와 멸망의 사실을 증명할 근거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오실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준비하고 있기를 원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날에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다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책임을 맡길 때는 그 책임을 다 이행하길 바랍니다. 마지막 때까지 자신의 할 도리를 다 못한다면,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일을 미루면 다른 사람이 겪어야 할 일이 큽니다. 하나님의 벌을 받기 전에 먼저 충성된 종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압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책임을 다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주님이 다시 오심을 소망하고 늘 깨어 믿음으로 준비하는 충성된 삶을 살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복음 13:1~9)③[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0) | 2021.02.11 |
---|---|
(누가복음 12:49~59)[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0) | 2021.02.10 |
(누가복음 12:13~34)[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0) | 2021.02.08 |
(누가복음 12:1~12)③[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0) | 2021.02.07 |
(누가복음 11:37~44)③[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0) | 202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