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역대하 29:1~19)[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

꽈벼기 2020. 12. 8. 09:11

[너희는 성결하게 하고 또 여호와의 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성소에서 없애라]

(역대하 29:1~19)

 

당시의 주변 정세를 볼 때 히스기야가 국가적인 중대사를 모두 제쳐두고 성전 복구를 왕정 통치의 제일 과업으로 삼은 것은 매우 위험 부담이 큰일이었습니다. 모든 문제를 뒤로 한 채 종교 개혁을 먼저 했습니다. 바른 신앙적 관점에서 개혁 의지를 가질 때 문제의 핵심에 접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개혁을 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성전을 성결케 하기 이전에 먼저 레위인들 자신을 성결케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자기 개혁이 없는 개혁의 무익함을 역설한 것이며 또한 그러한 개혁은 종종 자기기만과 이기심의 충족으로 끝날 뿐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참 개혁은 바로 자신의 개혁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유다가 당하는 환난과 치욕의 원인을 빈약한 군사력이나 왕들의 현명치 못한 통치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호와의 신앙을 파괴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자각하였습니다. 진정한 개혁은 잘못된 과거에 대한 완전한 청산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대한 반성을 강력히 촉구하였던 것입니다.

 

지속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근면함과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이제는 게으르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이것은 자신의 정욕과 나태함 때문에 하나님의 큰일을 망치지 말라는 경고의 말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제대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근면과 인내가 있어야 함을 이 사실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성전 정화 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몇몇 사람만 선별적으로 뽑음으로써 영웅적인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게 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형제를 다 불러 모아 함께 일해 나갔는데 이렇게 일을 공동으로 수행함으로 하나님의 전을 정화한다는 기쁨을 같이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공동으로 함께 수행하기를 거부하고 특별한 영웅 의식을 가지고 단독으로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능한 많은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신속한 태도로 성전을 성결케 했습니다. 형제들을 모아 함께 수행하였습니다. 사람의 방법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으로 수행했습니다. 먼저 성결의 일을 신속히 하되 다 같이 협력해서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길을 따라 행해야 합니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영적으로 바르게 일어서는 일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풀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영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 돌아봅니다. 성결케 되길 원합니다. 더러운 우상을 제거하고 영적인 회복을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