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창세기 45:16~28)[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오라]

꽈벼기 2020. 9. 16. 08:14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오라]

(창세기 45:16~28)

 

16절에서 요셉이 형제들을 상봉하였다는 소식이 궁전에까지 전해지자 바로와 모든 신하가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17~20절은 요셉이 야곱의 가족들을 초청한 데 대하여 바로가 입국허가는 물론 그에 따르는 제반 편의와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요셉이 애굽인들에게서 얼마만 한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애굽인들의 총리대신인 요셉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애굽인의 관심거리였을 것입니다. 요셉의 손짓 하나에 전 운명이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요셉의 성품으로 보아 자신의 출신을 속였을 리가 만무하니 애굽인이면 누구나 요셉이 히브리 출신의 노예였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요셉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극적인 형제 상봉을 통해 나타난 요셉의 따뜻한 혈육의 정은 바로와 그 심복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에 대한 요셉의 친절보다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애굽인들의 환대가 더 극진할 정도였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교훈해 줍니다. 성도는 그 신앙과 인격의 향기를 주위 모든 사람에게 풍겨 이웃을 감화시킬 힘이 있어야 합니다.

 

21~28, 요셉과 화해를 하고 바로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은 형제들이 아비 야곱과 전 가족을 애굽으로 데려오기 위해 영광스러운 귀향길에 오릅니다. 21~23절은 요셉이 형제들에게 양식과 선물, 그리고 야곱에게 드릴 예물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24절은 요셉이 형들에게 도난 사건으로 인하여 길 가운데에서 다투지 말도록 미리 신신당부합니다. 25~28절은 집으로 돌아온 형제들이 야곱에게 요셉이 살아 있음을 고합니다.

 

비록 간략하지만 이미 아브라함 때부터 예언되었던 이스라엘 민족의 애굽 이주가 현실적으로 성취될 때가 목전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갖가지 장애로 인하여 도저히 이루어지기 힘들 것 같은 하나님의 계획이 도리어 그 모든 일로 인하여 더욱 진일보 하더니, 이제는 마침내 그 성취의 문턱에 이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라는 진리를 분명히 확증해 주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안심하고 우리의 일생을 그분께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갖추고 살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마음으로 살 때 비밀의 담이 무너지고, 죄인을 찾는 주님의 갈급한 마음을 본받으며, 성실하게 각자에게 맡겨주신 책임을 잘 감당하며 살 것입니다.

 

나에게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준 형제나 자매들이 있습니다. 미워하는 감정이 남아 있습니다. 본문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여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나의 죄를 크게 뉘우치게 하시고 죄를 다루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알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