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35:1~10)[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꽈벼기 2020. 8. 26. 07:38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복하시며 갚아 주실 것이라 하나님이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이사야 35:1~10)

 

1, 2, 메시아의 우주적 회복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 만물의 주인이라는 사실과 전 우주의 창조주라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구원은 전 우주적인 회복을 수반한다고 선언합니다. 특히 메마른 땅의 언급을 통해 이 사실을 더욱 잘 부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적인 통치와 관련돼 신약에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3, 4, 여기서 자기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오신다고 선포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오신다는 행동적인 표현을 할 때는 역사적으로 비상한 시기로서, 하나님의 구원이 이 세상 역사 속에서 매우 획기적인 날이 될 것임을 알려줍니다. 이날은 여호와를 아는 자들에게 두려움을 제거해주고 동시에 소망을 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 관계를 좀 더 친근감 있게 너희 하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격려와 축복과 구원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5, 6,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기쁨은 인간 자신이 얼마나 철저하게 부패하여 있는 존재인가를 알 때 더욱 풍성해집니다. 저자는 그 때에라는 부사를 사용하여 여호와의 구원이 임할 시기를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호와의 구원이 임하기 전의 인간의 상태를 비유적으로 언급하면서 소경’, ‘귀머거리’, ‘저는 자’, ‘벙어리로 묘사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인간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태에 있었던가를 보여줍니다. 여기서 이나 등은 인간의 모든 기능을 총체적으로 표현하는 말로서 인간의 상태가 얼마나 비정상적이며 부패한 상태에 있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동시에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구원의 감격을 증폭시켜 나타나게 합니다.

 

7~10,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는 시온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종말론적인 회복 운동은 땅의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 절정을 이룹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땅의 회복이 시온을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진다고 선언합니다. 시온과 땅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속에서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땅의 회복은 곧 시온의 회복의 결과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10a, 시온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뿐입니다. 여호와의 속량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 속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도 취소하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저자는 그들을 가리켜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여호와의 속량함을 받지 않고서는 누구도 여호와의 백성들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속죄는 인간 자신의 능력이나 선행에 의하지 않고 오직 은혜로 인해 주어지는 믿음뿐임을 제시해 줍니다.

 

10b, 시온에서 누리는 기쁨은 영원합니다. 시온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축복이 구현되는 장소입니다. 저자는 바로 이곳에서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기쁨을 누리게 되는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결국 저자는 종국적으로 임할 새 하늘과 새 땅이 영원한 희락을 부여할 축복의 절정임을 강력히 제시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길에서 걸을 자격을 얻은 복된 자임을 깨닫고 얼마나 감격해하는지 돌아봅니다. 이토록 영광스러운 지위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그마한 시련 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잠시 잠깐 걷는 광야길이 힘들다고 아우성치며 그 길을 걷는 동안 만나는 대적들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뺏을 자가 없기에 예수님을 앞세우며 힘 있게 이 세상을 헤쳐가야 할 것을 알아 갑니다.

 

이 영광스러운 기쁨이 나에게도 주시니 감사하며 은혜에 감격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