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린도전서 15:20~34)②
앞에서 죽은 자의 부활의 확실성을 증거한 바울은 이제 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들의 부활과 영생의 근거이며 첫 열매임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악과 사망 권세의 영원한 패배와 영혼의 자유를 의미하기 때문에 신자들의 부활의 참된 보증이 됩니다.
29~34절에서 바울은 그의 논의의 초점을 바꾸어 세례 문제 등을 실례로 들어 부활과 신앙과 현실적인 삶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요 내용인 그리스도 부활의 두 가지 의미 즉 신자들의 부활의 참된 보증과 부활 신앙의 현실적인 관련성에 대해 알아봅니다.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 태양이 없다고 말한다면 어느 것이 참이겠습니까? 예수님은 확실히 인간으로 사시다가 죽으신 것이 사실이고, 그가 또 살아나신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간은 부활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건이며, 인간 중에서 처음으로 부활한 사건입니다.
첫 아담 때문에 죽음이 세상에 생겼고,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죽은 자의 부활이 생겼습니다. 첫 아담 때문에 모든 인간이 죽었고, 이제 둘째 아담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서 모든 인간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 모든 인간이 부활할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그의 부활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습니까? 그리스도의 부활이 모든 신자의 부활 보증이 되며,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될 때 부활은 새로운 세계에로의 관문이 됩니다. 즉 바울은 23~26절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에 의한 구원의 결과로 성취될 종말론적인 부활 사건들의 순서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순서는 부활 ⇥ 신자들의 부활 ⇥ 불신자들의 부활입니다. 그러나 신자와 불신자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일어날 사건으로 시간상의 전후 관계가 아니라 동시적인 사건이며 심판의 양면성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때 성도들은 영생과 영광으로 덧입게 되지만, 불신자들은 영원한 형벌로 귀착하게 됩니다.
바울은 29절 이하에서 고린도교인들의 실제 경험과 모든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부활 신앙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먼저 바울은 우리에게는 이해가 곤란하나 고린도 교인들 가운데 행하여지고 있는 한 습관을 상기하도록 권합니다. 그들 가운데는 죽은 자들을 위해 세례를 대신 받는 일이 있었는데 바울은 이 습관의 옳고 그름보다는 그 습관의 논리적 함축성을 부각합니다.
좀 괴상하긴 하지만 고린도 교인들이 죽은 자를 대신해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부활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부활을 부정하는 그들의 주장과는 논리적으로 모순됩니다. 바울은 바로 이 모순적 상황을 돌아보면서 고린도 교인들로 하여금 부활을 믿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30절에서 바울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경험에 관심을 돌립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위험 속에 살고 있었는데, 만일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 왜 그들은 위험을 무릅씁니까? 부활이 없다면 맹수와의 싸움, 화평, 여러 순교적 행위가 이해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보증하는 신자들의 부활과 영생을 확신하였으므로 이런 환란과 핍박에 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우리는 부활과 영생을 확신하였으므로 이런 환난과 핍박에 굴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우리는 부활의 소망과 굳게 연결된 바울의 신앙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자신을 부인하고 온갖 고난 속에서도 복음 전도사역에 모든 정열을 바칠 수 있었던 것은 부활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부활이 없다면 현실에 안주하여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일임을 역설함으로써 부활의 확실성과 부활이 갖는 구원과 심판의 이중적 성격을 역설합니다.
◆부활 신앙이 없는 자들의 삶은 무의미합니다.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부활 신앙은 현실적인 죄악들로부터 성도들을 지키는 지주 역할을 합니다. 부활을 부인하는 사람들을 피해야 합니다. 부활이 없으면 기독교의 모든 윤리적 명령들은 전혀 무가치합니다. 주안에서 견고히 서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항상 주의 뜻 안에서 더욱 힘쓰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적으로 하나님께 복종하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교제 속에서 주님에 대한 지식을 더하며 그들이 주안에서 자라가도록 돕기를 원합니다. 죽음과 죄의 권세를 깨뜨리신 부활의 능력으로 내 삶을 다스려 주시고 부활의 믿음 안에서 복음을 위한 고난까지도 능히 감당하는 자 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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