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꽈벼기 2019. 12. 13. 07:45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이르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요한계시록 15:1~8)

 

1~4, 승리자, 2절은 노래하는 자들을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짐승은 적그리스도입니다. 결국 이 성도들은 생존권을 희생하면서도 적그리스도의 가증한 표를 받지 않은 자들입니다. 믿음을 위하여 세상의 모든 불의한 환경을 극복하며 순교에까지 동참하기도 한 그들은 이제 죄와 사탄에 대하여 진정으로 승리한 자로서 노래하게 됩니다.

 

노래하는 장소는 불이 섞인 유리 바다, 승리자들은 불이 섞인 유리 바닷가에 서서 찬송을 부릅니다. 유리 바다는 맑아서 어두움이 없는 하나님의 의와 심판을 상징합니다. ‘불이 섞였다는 것은 진노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또한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다는 말은 구속받은 성도들의 찬양과 예배 장면이 깨끗하고 정갈함을 암시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위엄과 광채를 묘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승리자들의 노래는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 유리 바닷가에서 승리자들이 부르는 노래는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입니다. 이는 두 가지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노래를 불렀는데 그것이 모세의 노래이기도 하고 어린양의 노래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어린양의 구원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모세의 노래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인도 아래에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넌 후 바닷가에 서서 부른 노래를 가리킵니다.

 

어린양의 노래는 어린양의 인도로 세상에서 나와 시험의 홍해를 건넌 성도들이 하늘의 유리 바닷가에 서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종말론적 심판을 통해 구원을 성취하신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우신 행위에 감격하여 찬양의 노래를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노래가 갖는 특징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공적을 찬양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 노래의 주체인 순교자 혹은 승리한 성도들의 공적이나 노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립니다.

 

5~8, 본문에는 일곱 천사가 마지막 재앙을 담은 일곱 금 대접을 받는 사실이 나타납니다. 이 대접은 성소에서 향을 담아 두는 그릇입니다. 하나님은 이 그릇에 하나님의 진노를 담아서 일곱 천사에게 주셨습니다. 마지막 재앙의 긴박성이 느껴지는 이 준비 과정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집니다.

 

5절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렸습니다. 이것은 11:19에서 나타났던 것처럼 하늘의 지성소가 열리는 모습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언약이 최종적으로 실현될 것을 상징합니다. 왜냐하면 증거 장막은 하나님과 선민의 계약을 증거하는 십계명 비석이 들어 있는 궤를 안치한 장막이며, 그 증거는 율법을 기록한 것이며, 그 기록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성전이 열리면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은 불의를 심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6절에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나왔습니다. 이 천사들은 심판의 사명을 띤 천사들입니다. 이 천사들은 심판의 사명을 띤 천사들입니다. 이들이 성전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지성소가 있는 성전에서 하나님이 친히 명령하신 사명을 가지고 나타났음을 상징합니다. 특히 이 천사들은 이때 맑고 빛난 세마포를 입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일을 맡은 자들이 성결해야 함을 보여주며, 그들이 가슴에 두른 금띠는 이 일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왕적 권위를 상징합니다.

 

7절에 그 천사들은 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을 네 생물 중 하나에게서 받았습니다. 준비는 완료된 것입니다. 천사들이 일곱 대접을 받는 일이 이루어질 때 성전에는 연기가 충만하였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연기나 구름이 성막이나 성전에 머물러 있을 때는 아무도 그곳에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8절은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은 때로는 아무도 깨달을 수 없도록 가려지며 또 가려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은 너무도 지고하기 때문에 인간이 자신의 선행이나 공적으로는 도저히 하나님께 이를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다음으로 인간의 어떤 기도도 하나님의 진노를 절대 중단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의지에 달린 것으로서 그 목적이 완성되기까지는 누구도 중단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특히 8절은 우리들이 지금은 구원의 날이요 은혜받을 만한 때인 것으로 기억하게 합니다. 마지막 진노와 재앙이 하나님으로부터 내리기 전에 성도들은 주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성결하고 경건함으로 타인의 모범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소원이며 믿음의 궁극적 목적지는 하늘 성전,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이 성전은 앞에서 살펴본 바대로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충만하여 있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들어가도록 허락한 자는 성령의 인을 받은 성도들뿐입니다. 이토록 영광스러운 축복을 받은 우리는 이 세상의 것 때문에 염려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늘도 삶 가운데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의를 이루어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참 기쁨과 찬양의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