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요한계시록 11:14~19)
14절에서 셋째 화가 이르겠다고 하고서, 15절에서는 일곱째 나팔이 나옵니다. 이 일곱째 나팔의 내용은 천상의 광경을 묘사한 것으로 얼핏 보아 지상에 화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그리스도의 승리와 심판에 대한 찬미로 되어 있어, 일곱 대접의 재앙이 있을 것을 은근히 시사하고 있습니다. 즉 불신 세상에는 화가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첫 번째 나팔부터 네 번째 나팔을 불 때 일어나는 사건들은 땅에 거하는 사악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권능을 보여주는 데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섯 번째 나팔부터 일곱째 나팔소리에 의해 발생하는 사건들은 세 가지 화를 내리고 있습니다. ‘세 가지 화’란 결국 악인들을 상하게 하고, 죽이며,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제 일곱째 나팔이 울렸습니다. 세 번째 화가 시작할 것입니다.
일곱째 나팔을 분 결과 일어날 일들은 여기에 다 기록되어 있지 않고 소개만 되었습니다. 이전 나팔 때에는 하나의 소리가 들렸으나 여기에서는 하늘로부터 큰 음성들이 들립니다. 15절에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입니다.
하늘의 큰 음성이 난 후에 이십사 장로들의 찬양이 이어집니다. 16~18절에는 이십사 장로들이 친히 왕이 되셔서 죽은 자들과 사탄을 심판하시고 의인에게 영생과 상급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전능하신 이’, ‘영원하신 분’ 그리고 ‘큰 권능을 가지신 분’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경배 내용은 하나님은 친히 왕 노릇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 왕께 경배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상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이렇듯 이 찬양은 후에 있는 본서 전체의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앞으로 전개될 종말론적 사건들을 예언적으로 선포한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나고, 장로들의 찬양이 울려 퍼지자 하나님의 성전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언약궤가 보입니다. 이것은 찬미에 대한 하나님편의 응답이며 영원한 구원의 확증입니다. 또한 이것은 기도와 찬양이 자유롭고 빈번하게 하늘에 상달되고 은총과 축복이 풍부하게 우리에게 내려짐을 보여줍니다.
특히 여기에 나타난 성전은 모형인 인간의 성전, 지상의 성전이 아니라 원형인 하늘의 성전입니다. 더더구나 이 하늘의 성전은 일 년에 한번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성소 안에서 우리에게 보이는 언약궤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의 백성들에게 보여주시고 확증해주시는 특별한 계약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이 완전히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원수들에게는 크나큰 두려움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에게는 고무적인 약속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19절의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은 성도들에게 임박한 재앙의 두려움을 주기보다는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를 확신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을 하는 삶을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길 원합니다. 그런 체험 가운데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성령을 통한 큰 권능을 체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서 세상과 더불어 싸워 이기는 자리로 나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여 주님의 책망을 듣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을 통해서 큰 권능 가운데 거할 때 우리는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자리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최후 승리와 그분의 영원한 통치를 소망하며 찬양합니다. 주님의 승리하심으로 내가 매일 승리를 선포하며 살아갈 수 있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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