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 사람들이 거주할 성읍들과 목초지를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여호수아 21:1~19)②
1~7절까지는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각 지파에 대한 땅 분배 작업이 끝나자 레위 지파의 족장들이 일전에 지시하셨던 하나님의 명령에 근거, 자신들이 거할 성읍과 가축 먹일 목초지를 요구하는 장면입니다. 각 가계 별로 제비뽑아 모두 48 성을 얻는 장면입니다.
레위 지파의 족장들은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 그리고 이스라엘 각 지파 족장들에게 나아와 자신들의 거주지를 설정해 주도록 요구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오래전에 모세에게 명령하셨던 사항이었는바 전혀 부당한 요구가 아니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각 가계별로 제각기 성읍을 얻게 되는데 그 명세는 아론 자손은 13성읍, 그핫 자손은 10성읍, 게르손 자손은 13성읍, 므라리 자손 12성읍입니다.
이처럼 레위 지파의 겸손과 이스라엘 자손들의 형제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레위 자손들은 봉사 직분을 앞세워 누구보다도 먼저 자신들의 성읍을 요구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다른 지파들이 모두 기업을 받을 때까지 자기들의 요구를 보류하고 있었는바 봉사자에게서 요구되는 참으로 겸손한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 자신들의 성읍을 레위 지파와 나누어 가졌기 때문입니다. 만일 저들이 형제애가 없었거나 사욕을 바라지 못했다면 이미 받은바 자신들의 기업을 레위 지파에 선뜻 내놓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상에서 오늘날 교회 성직자든 교회 교인이든 저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봉사관, 물질관, 기타 형제애 등에 대하여 일깨워 주기에 충분합니다.
8~19절은 그핫 자손 가운데 아론의 자손이 차지한 13 성읍의 명단이 나옵니다. 이것은 주의 명령대로 나눠준 것입니다. 성읍을 나눠줄 때에 철두철미하게 주의 뜻을 따랐습니다. 제비를 뽑았다는 것은 그들의 주님 중심주의의 생활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을 잘하는 것은 주의 명령대로 하기만 하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주께서 지십니다.
또한 탐욕과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공동체의 질서와 조화를 깨뜨리는 독소 중의 하나가 탐욕입니다. 탐하는 마음은 우상 숭배와 같아서 그 이름조차도 불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처럼 유무상통이란 우리의 현실에서 회중 지병이나 다름없지만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이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일진대 빈부귀천의 구별이 존재해서는 안 되므로, 나눔은 필연적입니다.
첫 번째 제사장은 아론입니다. 아론의 자손만이 대대로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 할 수 있고 성별된 성읍과 목초지를 소유했습니다. 성읍은 거주지요 목초지는 생활 터전입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잘 섬기는 일에 지장이 없도록 그의 사생활에 최대한 배려를 해야 합니다. 아론의 자손에게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 그리고 베냐민 지파의 자손들이 성읍과 목초지를 내놓았는데 모두 12 성읍과 목초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큰 것을 여럿이 쪼개어 분담하면 부담도 안 되고 시험도 들지 않아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이 깊은 산 속에 묻혀 우리들만의 경건 생활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향하여 세상으로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실로 그 옛날 복음적 사명을 부여받았던 레위 지파가 흩어져야만 했던 것처럼 우리도 흩어져 사명을 감당할 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아직도 영적 무지로 인해 괴로워하는 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죄를 범한 사회를 복음의 능력으로 치유하기 위해 흩어져 사명을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역자들이 섬기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서로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함을 느낍니다. 내 집은 바쁜 세상의 삶에 도피처가 되어야 하며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한 도피처도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가장 안전하게 인도할 주님을 의뢰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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