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유다 족속이 여기에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

꽈벼기 2019. 7. 22. 07:24

[유다 족속이 여기에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

(에스겔 8:1~18)

 

1~4, 여호와 영광의 환상과 함께 에스겔이 이상 가운데서 예루살렘 성전에 이끌려 가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이 유다 장로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 앉아 있을 때, 하나님의 위엄과 환상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께서 여전히 살아계신 분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1절은 에스겔의 거처와 행위, 2절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살아계신 분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3, 4절은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에 의해 초자연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에 이끌려 가는 모습입니다.

 

본 단락에 나타난 여호와의 영광의 현상에 대해 허리 이상은 광채가 나서 단 쇠 같으며, 허리 이하는 불같은 형상이라고 묘사합니다. 외적 현상을 완전히 생략한 채 하나님의 위엄 있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1장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하나님의 동일성과 계시의 연속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불같은 형상으로 나타나심으로써 심판의 주이심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멸시하고 우상을 섬기는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은 절대로 방관하시지 않고 엄격하게 징계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멋대로 하나님을 한정 시켜 놓고 성전 예배와 함께 우상 숭배를 공공연히 자행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성전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 문에는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우상이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의 명령과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패역함을 바로 보여줍니다. 더구나 우상이 있는 그 자리에 에스겔이 그발 강가에서 본 하나님의 영광이 있었다는 사실은 백성의 사악함을 더욱 강조하여 주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성전을 떠난 이유를 명백히 제시해 줍니다.

 

5~18, 본격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에 존재하는 우상들과 우상숭배의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에스겔 선지자를 텔아빕의 그발 강가에서 멀리 떨어진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밀히 범하고 있는 우상숭배 행위를 목격케 하시고, 심판의 당위성을 부각합니다. 5, 6절은 질투의 우상에 대하여, 7~13절은 이스라엘 장로들의 우상숭배에 대하여, 14, 15절은 담무스 숭배, 16~18절은 태양신에 대한 숭배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본문은 전체적으로 점층적 전개의 사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저자는 후반부로 갈수록 우상숭배의 정도가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이를 위하여 다른 큰 가중한 일을 보리라’, ‘또 이보다 더 큰 가중한 일을 보리라등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해야 합니다. 바르게 예배드리고 주의 온전하심처럼 우리도 온전해져야 합니다. 잃어버린 교회의 참 기능과 성도의 참 자아상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 감추어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르기를 바라는 일을 범하는 일이 없는지 생각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생각을 경계하길 원합니다. 죄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을 더욱 경외하길 원하며, 하나님 앞에서 두 마음을 품지 않도록 나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