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에게 벌을 내리되 네 모든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내가 전무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
(에스겔 5:1~17)
1~4절, 본문은 하나님께서 패역한 이스라엘 족속을 형벌하시는 도구인 날카로운 칼에 관해 언급합니다. 바벨론 군대의 침략을 상징합니다. 주께서 에스겔에게 취하도록 말씀하신 날카로운 칼은 바벨론 군대의 침략을 상징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전쟁의 참상은 참혹했습니다. 거기에는 숱한 인명의 살상, 가옥 파괴, 도시의 황폐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정치하시는 심판의 칼인 바벨론 군대는 바로 이처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기아와 질병으로 죽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사에서 볼 수 있듯이 적군에 의해 성이 포위되면 보급로가 차단되기 때문에 성안에는 기아와 질병의 문제가 심각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주께서는 예루살렘에 이 일이 임하여 주민의 삼분지 일이 죽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죄에 따르는 형벌은 이처럼 두려운 것이며, 그 운명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합니다. 주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 중에도 자비를 베푸셔서 그들 중 얼마라도 구원코자 하셨지만, 그들이 회개하기를 거부함으로 모두가 멸망에 넘겨지고 말았습니다. 은혜 안에 거한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생각합시다. 남은 자 소수들은 그들 나름대로 회개하면 회생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지만 그것을 거부함으로 멸망했습니다.
5~12절, 예루살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받은 백성으로서 이방 민족보다도 더욱더 많은 악을 자행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을 모든 열방 가운데서 가장 우수하고 탁월한 위치에 놓으시고 거룩한 도성이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이방을 위한 구원의 빛의 역할을 수행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사명을 망각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며 악의 길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법을 모르는 이방인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예루살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이방 신을 섬김으로써 재앙을 자초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유다가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언약을 파기했음을 강력히 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패역한 예루살렘에 대해 철저하게 처벌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방의 빛과 모범이 되도록 부르신 예루살렘이 타락하여 이방인보다 더욱 가증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전무후무한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으로 인해 실추된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을 회복하고 이방인의 목전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심판은 예루살렘 거민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비참한 지경까지 이르도록 만들었습니다.
13~17절, 예루살렘의 심판의 원인을 규명한 에스겔은 이제 심판으로 예루살렘의 비참한 상태에 대해 자세히 묘사합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형벌로 인해 황무지가 되고 이방인들의 조롱과 모욕을 받게 됩니다. 이 같은 처지는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영광을 누리던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엄청난 치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절은 심판을 행한 후의 하나님 마음이 그려져 있고 14, 15절은 조롱받는 예루살렘에 대하여, 16, 17은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긍휼은 흡사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심판 중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만사가 형통할 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유념하여 그 같은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소중한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 포기한다면 더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거나 오히려 그보다 더 불성실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거룩한 모습으로 회복하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국인의 손에 넘겨 노략하게 하며 세상 악인에게 넘겨 그들이 약탈하여 더럽게 하고] (0) | 2019.07.21 |
---|---|
[주 여호와께서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를 향하여 나 곧 내가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0) | 2019.07.19 |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0) | 2019.07.17 |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0) | 2019.07.16 |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0) | 2019.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