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히브리서 10:1~18)②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 참 형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을 좇아 해마다 드리는 제사로는 인간의 양심을 온전케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아니고는 하나님의 희미한 그림자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제사를 되풀이함은 사람의 죄를 범한 영혼을 정결케 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지 못합니다.
단번에 드려진 그리스도의 희생은 율법에 따라 희생의 철폐요 율법의 완성입니다. 그의 십자가의 죽음은 완전한 희생입니다. 구약의 제사는 매일 드리는 데 반해 그리스도는 영원히 하나님의 우편에서 중보기도 하십니다. 구약의 제사는 죄를 제거하지 못하나 그리스도는 죄뿐만 아니라 대적자까지도 정복하셨습니다. 완전한 구원은 그리스도 단 한 분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구약 성경을 인용하여 오직 유효한 제사는 예수님의 희생임을 분명히 합니다.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시편 40:6~9절을 인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않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순종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유일한 제사입니다. 하나님은 동물의 피로 드리는 제사보다는 순종하는 삶을 사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사보다 순종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스도는 성육신하셔서 하나님께 온전한 희생으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쭉 넘어가서 16절에 예레미야 31:33~34절을 인용하는데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라는 말씀이 뜻하는 바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드려 새 언약을 세우셨으므로 우리는 다시금 속죄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새 언약은 영적이며 내적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리신 희생으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은 허물어졌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10절의 말씀은 5~7절에서 저자에 의해 해석됩니다. 하나님의 뜻은 두 단계입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형식적인 제사장 체계를 폐하는 단계이고 의식적 규례의 옛 제사장 체제를 그의 십자가에 못 박는 단계입니다. 또 하나는 그 자신의 제사장 체제와 은혜의 언약이라는 가장 순수하고 완전한 체제인 영원한 복음을 확립하는 단계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에 집중되고 완결됩니다. 바로 이 뜻에 따라 그리스도의 몸이 단번에 드려지고 성도는 거룩함을 얻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참회하는 마음이 없이 형식적으로 드리는 각종 제사는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십니다. 제사보다 순종을 강조합니다. 이 같은 사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과 제사 제도가 상호 병존할 수 없음을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새 언약이 세워진 이후 구약 시대의 제사 제도는 완전히 폐기되어 버렸습니다.
죄를 위한 드려짐, 예수의 드려짐은 유일무이한 사건입니다. 더불어 드려짐은 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드려짐’과 ‘죄’는 한 문장 내에 있어야 할 연합적 성격입니다. 우리의 죄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거룩함을 위하여 고난과 죽임을 당한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초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염소와 수소의 피를 제물로 드렸지만, 그리스도는 자신을 드리셨습니다. 전자는 부분적인 정결만 해결해 주었지만, 후자는 인간의 더럽혀지고 죄 된 양심을 온전히 정결케 하였습니다. 인간은 죄인이므로 유일한 구속 희생인 그리스도가 절실하였습니다. 십자가상의 그리스도의 드려짐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역을 짊어질 자로 성별 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는 우리 자신의 육적인 성품의 요구에 복종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순종할 따름입니다.
◆언제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길 원합니다. 나의 믿음 생활을 새롭게 하시고 형식에 얽매인 게 미덥지 않음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사람들을 돌이켜 주님께 나오도록 할 수 있는 일을 찾길 원합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아버지의 뜻에 손종하며 따르고자 하는 마음 갖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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