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꽈벼기 2019. 6. 2. 06:46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히브리서 2:1~9)

 

1~4, 1세기의 유대인 성도 중 어떤 사람들은 구약 시대에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하여 율법과 제사 제도만을 고집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숭고한 말씀인 복음을 저버릴 치명적인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들이 말씀을 무시한 결과로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염려하는 심정으로 그들이 얻은 큰 구원을 굳게 잡을 것을 권고합니다.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으로 번역한 것은 정박한 곳을 찾지 못하여 정처 없이 떠내려가는 배를 표현할 때 사용되었으며, 또한 손가락에서 빠져나간 반지깨진 항아리에서 새어 나온 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헬라어 파라뤼오멘을 번역한 뜻입니다.

 

여기에서 파라뤼오멘성경 안에 증거되어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계시한 위대한 진리를 망각하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주의하여 간절히 삼가지 않는 성도는 따로 떨어져 떠내려갈 수밖에 없으며, 이교적이며 세상 습성에 물들어 위험한 급류 속에 휘말려 들어가 지극히 고귀한 것을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자는 과거 천사를 통해 주어진 율법을 어겼을 때 징계를 받았던 것처럼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진리를 망각하게 하거나 잃어버리게 하는 사단의 간교한 책략입니다. 1세기경의 유대인 성도들이 진리를 망각할 지경에 이르렀던 것은 그들이 과거에 몸담았던 유대교의 율법과 의식에 마음이 끌렸기 때문입니다. 양상은 다르지만, 오늘날 사회에 만연된 황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는 성도들을 진리에서 떨어지게 하는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걸림돌은 역시 사단이 미끼로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믿음의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영적 유산인 진리를 경홀히 여기며 세상의 방식대로 산다면 그는 영적인 흘러 떠내려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아울러 더 내려감마저도 인식하지 못하고 만성적인 질병 상태에 그대로 머물러있다면 그는 영원한 화를 면치 못할 것입니다.

 

5~9, ‘장차 오는 세상은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좌정하셔서 왕으로 등극하시고 온 우주에 대한 구원을 행사하시는 새 창조된 세상을 가리킵니다. 천사들은 이러한 세상을 다스릴 권한이 없으며, 이러한 세상도 천사들에게 복종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장차 오는 세상은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 전하신 율법으로 이루어진 세상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구속 사역을 통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시편 8:4~6절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돕기 위해 기억하시며 돌보기 위해 찾아오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보다 잠시 못하게 된 것은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한 것으로 불 때 천사보다 못한 상태는 성육신하셔서 인간이 되셨음을 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을 정복하신 승리자로서 영광과 존귀로 하나님의 우편 즉 왕위에 오르셨으며,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주권적인 권한을 소유하셨습니다.

 

또 시편 110:1절을 인용하여 그리스도는 영광과 존귀로 왕위에 오르셔서 하나님 우편에 좌정하시므로 모든 만물, 온 우주에 대한 주권을 소유하셨으며, 자신의 완전한 주권을 통해 온 우주를 지배하시고 다스리십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그것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그의 왕국이 완전히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공중 권세 잡은 사단이 이 땅의 지배자처럼 행세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왕권을 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 그분의 왕국이 온전히 실현되는 날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구속사역의 성취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 그의 죽음을 통해 인류의 죄를 대신한 죄인으로서 사람들이 아들 됨과 영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큰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 큰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면서도 삶 속에서 그것을 등한히 여기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그 큰 구원이 하나님에게서 나왔으며,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자들의 삶에 의해 확증되었으며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삶을 통해서 우리는 그 구원을 값싸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소경의 상태로 방임하여 두고 쉽게 신앙 생활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을 받아 날마다 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능력 안에서 그 구원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길 원합니다. 나의 생활 속에서 복음의 능력이 역사하길 원하며 주님께서 가져다주신 영광과 구원을 생각할 때 감사함과 거룩한 생활로 나타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