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이 행한 일반 업무]
(역대상 27:1~34)
1~15절, 다윗 군대 조직을 기술하는 본문은 많은 군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2반열로 나눕니다. 다윗 말기의 군대 체계를 보여주고 있는 본문은 1절에 다윗 왕이 24,000명씩 12반차로 군대를 조직하는 장면입니다. 2~15절은 12반차의 반장들에 대해 소개 하는 대목입니다.
본문에 편성해 있는 군대는 전체 백성 중에서 뽑힌 정예 부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추 세력은 다윗의 직속 부대원들로 형성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리고 본문에 아사헬, 즉 아브넬에 의해 살육당한 자가 언급된 7절로 미루어 볼 때 본 제도의 기본적 틀이 이미 다윗 통치 초기에 갖추어졌던 것 같습니다.
다윗 왕조의 군대 체계에는 신정 국가적인 특성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은 전국에서 싸움에 임할 수 있는 정예 군사 28만 8천 명을 소집하고 이를 다시 12개의 반으로 나누어 한 달에 24000명씩 근무하게 했습니다. 결국, 다윗 왕은 하맛 어귀에서부터 엘랏에 이르는 이스라엘 대제국의 안전을 24,000명이라는 소수 정예 부대만으로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다윗 왕의 군대 운영은 이스라엘 나라 곧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정 국가는 오직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믿음에서 비롯합니다. 그러므로 다윗 왕은 이전에 이방 군대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저들에게서 빼앗은 말에 발의 힘줄을 끊어버림으로써 말의 기동력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안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16~24절, 지방 행정 조직을 통해 지방 관료들을 소개하는 대목입니다. 종교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적으로 잘 조직한 국가를 후대에 물러주기 위해 군사적으로, 행정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고 조직하는 다윗의 업적을 기록합니다.
다윗 왕의 지방 행정 조직에서 16~22절은 각 지파를 담당한 관장들의 명단을 기술하며, 23, 24절은 실패로 끝난 다윗 왕의 인구 조사에 대한 후술을 언급합니다. 다윗 왕은 중앙 정부와 지방간의 원활한 교류를 위하여 지파별로 그 지파를 대표하는 관장을 세웠습니다. 다윗 왕이 과거의 12지파 체제를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이처럼 다윗 왕은 기존의 체계를 수용함으로써 각 지파의 특성을 인정하고 발전시켜 주었으며 동시에 강력한 통치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탁월한 지도자가 되려면 적응성과 신중성 모두를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엿보게 됩니다.
본문에는 유독 레위 지파만이 두 명의 관장이 임명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는 레위 지파가 성전 봉사에 전념한 구별된 지파였기 때문에 다윗 왕이 이 지파의 중요성을 알고 특별히 두 명의 관장을 임명한 것입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거룩한 일을 우위에 두고 일에 임하는 다윗 왕의 신앙적 자세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 열두 지파의 관장들을 살펴볼 때 갓과 아셀 지파가 생략되어 있고 요셉 자파가 에브라임 자손과 므낫세 자손으로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본문의 열두 관장 제도는 솔로몬대에 이르러 보다 체계적이며 중앙 집권적 체계로 재정비되기에 이릅니다.
25~31절, 다윗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에도 성격적으로 그 특성이 다른 사람을 나타낸 대목입니다. 지금까지는 다윗이 조직한 외형적 측면의 지도자들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다음 32~34절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윗의 궁내에서 헌신하고 봉사하던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을 기준으로 해서 전 단락에 기술한 사람들은 성 밖에서 헌신한 자들이었고, 본문과 다음 단락은 성안에서 봉사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본문에 소개한 다윗 왕의 사유 재산을 관리한 자들의 명단을 얼핏 보면, 신정 국가의 왕이 너무나 많은 사유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서 가난한 백성들을 착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인즉 그것과는 정반대입니다. 다윗 왕은 자기에게 할당된 왕의 기업을 훌륭하게 경영함으로 거기에서 얻은 모든 이익을 국가의 공적인 사역에 이용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32~34절, 다윗 왕의 주변에서 활약한 신하들, 특별히 모사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다윗 자신의 친척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통일 왕국을 이룰 때까지 희로애락을 함께 한 동지들입니다. 또한, 이들은 학문, 군사, 종교, 등 각 부분에 걸쳐 당대 이스라엘 최고의 인물들이었으므로, 중대사를 결정하거나 비상 시국을 타개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특별히 이들로 자문단을 구성토록 한 것은 자신의 편벽된 지경에 빠지지 아니하는 폭넓고 원만한 통치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한 예입니다.
◆진정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인 우리는 그 재물로 잘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이 재물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는 날로 넘쳐 더 많은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대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주위에 지혜로운 사람들이 많아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탁월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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